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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KB금융은 핀테크 '퍼스트 무버'

  • 2015.05.21(목) 11:12

비즈니스워치 창간 2주년 특별기획
<좋은기업>[달라지자!]금융의 변신은 무죄①
KB금융, 교통카드에서 모바일금융까지 핀테크 선도

요즘 금융권에선 핀테크가 가장 큰 이슈다. 단순 결제에서 인터넷은행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몰아닥칠 핀테크 물결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그만큼 분주하다. 사실 핀테크라는 말이 없었을 뿐이지 금융과 IT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개발하려는 시도는 그동안 꾸준히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KB금융은 핀테크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였다. 교통카드에서 모바일금융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초는 물론 세계 최초 타이틀도 여럿 가지고 있다. 최근엔 핀테크 기업 발굴과 지원을 통해 핀테크 산업의 전반적인 활성화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 KB금융은 핀테크의 퍼스트 무버

실제로 KB국민카드는 1997년 국내 최초로 후불제 교통카드인 ‘국민패스카드’를 발급했다. 인터넷 환경은 아니지만, 금융과 IT 기술의 접목을 시도한 의미있는 사례로 꼽힌다.

KB금융은 2003년 9월엔 세계 최초로 스마트칩 기반의 모바일 금융서비스인 ‘뱅크온(Bank On)’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모바일 금융시대를 예고했다. 2004년엔 국내 최초의 전자통장 카드인 ‘KB금융 IC카드’와 ‘KB전자통장’을, 2008년엔 세계 최초의 멀티미디어 카드인 ‘&D카드’를 내놓으면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왔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과 모바일뱅킹 분야에서 KB금융의 입지는 단연 독보적이다. 특히 올 4월 30일 KB국민은행의 스마트폰뱅킹 고객이 금융권 최초로 1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큰 획을 그었다. 2010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5년 만이다. KB국민카드의 모바일 카드회원도 400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KB국민은행 전국 부점장 전략회의에서 핀테크를 비롯해 KB금융의 미래 비전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 핀테크 기업들과 손잡고 다양한 시도

최근엔 IT 기업들과 손잡고 더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올 2월 국내 대표 인터넷사업자인 NHN엔터테인먼트와 핀테크 사업 제휴를 맺었다. 양측은 단순한 간편결제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온•오프라인 융합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국내 카드사 가운데서 처음으로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에도 진출한다. 이를 위해 올 4월 중국 유니온페이, LG유플러스와 모바일 카드 발급과 결제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휴도 맺었다.

KB국민은행은 보안성과 편리성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요구를 충족하는 간편결제 플랫폼인 핀테크 뱅킹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국민은행은 우선 스마트OTP(One Time Password) 서비스로 스마트폰뱅킹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 핀테크 기업 발굴과 지원도 적극

KB금융은 핀테크 기업 발굴과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문을 연 ‘KB핀테크 HUB센터’가 대표적이다. ‘KB핀테크 HUB센터’엔 6명의 전문인력이 상주하면서 핀테크 스타트업(start-up) 기업의 발굴과 육성 그리고 제휴를 통해 협업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KB핀테크 HUB센터’는 건국대학교, 한국핀테크포럼과 양해각서를 맺고, 핀테크 기술과 연구개발 결과 등을 교류하는 한편 실용화도 공동 추진키로 했다

KB금융은 이미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핀테크 제휴 프로그램를 운영하고 있다. 올 4월 초부터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산하 D.CAMP 등과 공동으로 기술력은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 ‘지식재산 인큐베이팅 플랜’ 가동

KB금융은 ‘지식재산 인큐베이팅 플랜’도 가동하고 있다. KB금융은 올 초 핀테크 투자전담팀을 꾸리고, 모바일 결제송금과 금융보안 등 핀테크 핵심 기술과 특허를 보유한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벤처투자를 담당하는 KB인베스트먼트는 올 2월 500억 원 규모의 ‘KB 지식재산 투자조합’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3월엔 지식재산(IP) 담보대출 상품을 내놨다. ‘지식재산 담보대출’은 우수 지식재산권 보유기업을 위한 대출상품으로 우대금리와 함께 지식재산권 가치평가 수수료 등을 지원한다.

KB금융은 이로써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지식재산 투자조합’과 성장 단계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지식재산 담보대출’, 지식재산권 우수기업의 기업공개(IPO)를 돕는 KB투자증권에 이르기까지 지식재산 인큐베이팅 라인업을 갖췄다.

이와는 별로도 KB국민은행이 최근 신설한 기술금융 전담팀에선 핀테크 기업에 대한 대출 지원은 물론 유휴공간이나 전산시스템 파일럿 테스트 플랫폼도 제공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핀테크의 핵심 추구가치인 편의성과 신속성을 KB의 상품과 서비스에 접목해 혁신적이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장과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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