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가 온라인 보험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28일 자동차보험을 시작으로 운전자 보험, 연금보험 등을 차례로 출시한다. 온라인 시장 후발 주자로서 운전 습관 연계 보험이나 전화 상담사 활용 등 차별화를 위한 시도가 눈에 띈다.
동부화재는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소비자가 직접 가입할 수 있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 17.2% 정도의 보험료 절감이 가능하다고 동부화재 측은 설명했다.
▲ (사진=동부화재 제공) |
전화를 통한 상품 가입 채널(TM·Tele Marketing) 시장 1위인 동부화재는 온라인 상품에도 이런 장점을 활용했다. 소비자가 온라인을 통해 가입하면, 전담 상담사를 지정해주는 방식이다. 동부화재는 "인터넷으로 직접 가입하는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가입 고객의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급제동이나 급가속, 운전 시간대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보험료를 책정하는 '운전자 습관 연계보험(UBI·usage-based insurance)' 특약도 출시한다. 이 특약에 가입해 안전운전 등급을 받으면 보험료를 최대 5% 추가 할인해준다.
이번에 출시한 온라인 전용 상품에 블랙박스·마일리지 특약과 UBI 특약까지 추가하면, 설계사를 통한 것보다 최대 40% 저렴한 보험료가 가능하다.
온라인 시장 후발 주자인 동부화재는 이런 차별화를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시장에선 동부화재가 UBI 시장을 선점해 차별화에 성공하리라는 전망이 나오는 반면, 영향력이 크지 않으리라는 분석도 있다. 관련 기사 : 동부화재 히든카드 '운전습관 보험' 통할까
동부화재는 내달에는 운전자보험, 5월에는 연금보험 온라인 전용 상품을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