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KEB하나은행, 전산통합 완료…이제 진짜 '하나'

  • 2016.06.13(월) 16:50

'원뱅크 뉴스타트(One Bank, New Start)' 선언식 개최

KEB하나은행이 지난 4일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진행된 전산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1일 통합 이후 9개월 만이다.

KEB하나은행은 13일 오후 을지로 본점 강당에서 '원뱅크 뉴스타트(One Bank, New Start)' 선언식을 열었다. 이 자리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과 함영주 은행장을 비롯해 KEB하나은행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전산통합으로 기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거래 고객은 933개의 KEB하나은행 영업점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EB하나은행은 전산 분야 중복 투자, 운영비를 절감해 3년간 1500억여원의 비용을 줄이게 됐다. 통합 구매와 물류를 통해 3년 동안 약 300억원도 아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같은 지역 내 중복되는 점포 47개를 연내 통폐합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교차 발령과 노하우 공유로 자산관리와 외국환 분야의 시너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전산 통합을 진행하느라 보류했던 온라인 전용 상품 출시, 비대면 채널의 영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한다. 비대면 채널인 원큐(1Q)뱅크와 트랜스퍼를 전 세계로 확산시킨다. 올해 중국 현지 법인 2곳,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6곳의 지점을 추가로 열고, 멕시코사무소의 현지법인 전환, 인도 구르가온 지점 개설, 필리핀 저축은행 인수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번 통합은 외부 주사업자 없이 그룹의 전산 개발과 운영을 총괄하는 하나아이앤에스 주도로 진행됐다. 어느 한 쪽의 전산 시스템으로 통합하지 않고 하나은행의 여‧수신, 외환은행의 외국환과 수출입 시스템을 적절히 결합한 것도 특징이다. 9개월 만에 통합 작업을 끝내며 통상적인 은행 전산 통합 기간을 2배 이상 단축한 점도 눈에 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전산 통합으로 진정한 원뱅크(One Bank)로 출발하게 됐다"며 "통합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영업 경쟁력을 강화해 외형뿐만 아니라 내실을 갖춘 진정한 리딩뱅크로서 대한민국 1등을 넘어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KEB하나은행이 최첨단 IT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금융 시장을 선도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KEB하나은행은 13일 오후 을지로 본점 강당에서 '원뱅크 뉴스타트(One Bank, New Start)' 선언식을 열었다. 이 자리엔 함영주 은행장(왼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KEB하나은행 임직원들과 진웅섭 금감원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이 참석했다.(사진=KEB하나은행)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