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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2Q]SC제일, 은행명 바꾸더니 실적도 부활

  • 2016.08.12(금) 16:44

2분기 순익 989억원, 전분기보다 232% 증가

SC제일은행이 지난 4월 4년만에 '제일은행'이라는 브랜드를 부활시키더니 은행 순이익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12일 올해 상반기 12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늘었다고 밝혔다. 분기별로 따지면 올해 2분기 순이익이 989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291억원보다 무려 239.9%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전 분기보다 3.02%포인트 상승한 5.39%를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은 실적 개선 요인으로 지난해 12월 특별퇴직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신용대출 리스크 경감 조치와 개인채무회생제도 신청 감소, 가계 및 기업 관련 충당금 전입액 감소를 꼽았다. 

▲ SC제일은행의 새 CI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0.58%포인트 낮아진 0.93%를 기록했고 연체율도 전년 동기보다 0.26%포인트 개선된 0.48%로 집계됐다.

올해 6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포인트, 1.2%포인트 개선된 15.97%와 14.44%를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 입점한 뱅크샵과 뱅크데스크 등을 통한 고객채널 최적화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12월 이마트 대구 반야월점에 첫 뱅크샵을 연 이후 8개월간 전국에 뱅크샵 9개, 뱅크데스크 61개를 설치, 야간과 주말에도 은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C제일은행으로 행명(브랜드명)을 바꾸고 브랜드 인지도와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그 동안의 비용절감 노력과 리스크관리 노력으로 은행의 체질이 대폭 개선됐다"며 "이종업종과의 제휴 효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어 장기적인 수익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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