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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재테크...특판·주거래·온라인 노려라

  • 2017.01.03(화) 17:06

금감원, 예·적금 수익률 높이기 꿀팁 소개
금융정보 포털사이트에서 금리·조건 비교

#김저축 씨는 3년 전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적금에 가입했다. 어차피 금리는 낮지만, 원금을 까먹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모으자는 생각에 회사 근처 은행 지점에 들러 월 50만원씩, 만기 3년 정기적금에 들었다. 최근 만기가 돌아와 돈을 찾은 김 씨는 회사 동료의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동료 역시 3년 전쯤 월 50만원씩 3년 만기 적금을 들었는데, 본인이 받은 이자보다 20만원이나 더 많았기 때문이다.


김 씨와 회사 동료의 다른 점은 무엇이었을까? 회사 동료의 경우 알고 보니 월급이 이체되는 주거래 은행에서 정기적금 특별판매를 기다렸다가 가입했고, 온라인으로 추가 우대 금리 혜택까지 받았다. 반면 김 씨는 아무 생각 없이 근처 은행에서 아무 적금이나 들어 결국 20만원의 차이가 생기게 됐다.

금융감독원이 3일 김 씨 같은 소비자들을 위해 '예·적금 수익률 높이기' 꿀팁을 소개했다. 저금리 시대라도 언제 어떤 경로로 무슨 상품에 가입하느냐에 따라 받는 이자가 꽤 차이 날 수 있으니 참고할 만한 정보다.

◇ 예·적금만 1000여 개 '비교 검색' 필수

금감원은 우선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사이트인 '파인(fine.fss.or.kr)에서 '금융상품 한눈에' 코너를 통해 예·적금 상품이 금리와 가입조건을 비교해보라고 조언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 은행에서 판매 중인 상품은 1000여 개에 이르는 탓에 소비자가 좋은 조건의 상품을 일일이 찾기는 어렵다. 이 사이트에선 금리가 높은 순서대로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사이트 '파인'에서 예·적금 상품 금리와 가입조건 비교한 화면.

은행들이 특정 시기에 기간을 정해놓고 파는 '특별판매(특판)' 예·적금 상품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이 상품은 파인에는 정보가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온라인 검색이나 자주 가는 은행 등에서 수시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요즘에는 주거래 은행에서 거래실적에 따라 추가 우대금리를 얹어주는 경우가 많다. 본인의 월급이 들어가는 통장이나 신용카드 결제 통장 등이 있는 주거래 은행에 가서 혜택이 있는지 문의해보라고 금감원은 조언했다. 은행들이 온라인이나 모바일 전용 상품에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보는 것도 좋다. 온라인 상품은 가입 금액에 제한이 있을 수 있지만, 금리를 더 얹어주니 가입을 고려할 만하다.

◇ 정기 적금 부담이라면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이밖에 만 63세 이상이라면 비과세 종합저축으로 예·적금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 최대 5000만원까지 이자 수익에 대한 세금(15.4%)이 면제된다. 매번 같은 돈을 저축해야 하는 적금이 부담스럽다면 자유적립식 적금에 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금리가 정기예금보다는 자유적립식 적금이 높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또 급전이 필요할 때는 적금이나 예금을 깨기보다는 예·적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담보대출 금리는 예금금리에 1~1.5%를 더한 수준이니 어느 쪽이 유리한지 비교하는 게 좋다. 만기가 된 예·적금의 경우 금리가 급격하게 낮아지니 바로 찾아야 한다. 통상 만기가 되면 약정금리보다 50% 이상 낮은 '만기 후 금리'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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