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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금연·다이어트하면 보험료 깎아준다고?

  • 2018.02.08(목) 09:49

'건강체 특약' 가입으로 보험료 최대 20% 할인
건강한 사람도 건강상태 확인하면 같은 혜택


금융권은 할인경쟁이 치열한 곳입니다. 카드사들은 가맹점 제휴를 통해 각종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은행들도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할인해주거나 추가금리 혜택 등을 제공하죠. 하지만 보험은 자동차보험 특약을 제외하고는 '할인'이라는 개념을 생각하기 어려운데요. 금연이나 다이어트 등 본인의 건강을 챙기는 것만으로도 보험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건강체 할인특약'을 통해서인데요. 금연이나 식단관리, 운동 등으로 건강상태가 보험에 가입했을 당시보다 좋아지면 보험사에 이를 증빙하는 서류를 보내 과거에 낸 보험료중 일부를 돌려받거나 앞으로 내는 보험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체중과 혈압이 높아 고민이던 A씨는 지난해부터 작정하고 건강관리를 시작해 금연과 다이어트에 성공했는데요, 최근 종합검진을 통해 정상 혈압과 낮아진 체중을 수치로 확인했습니다. A씨는 개선된 검진결과를 보험사에 보내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특약을 가입해 1석 2조의 효과를 얻었습니다.

현재 몇몇 보험사들이 이 같은 '건강체 할인특약'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가입자의 건강이 좋아지거나 건강한 상태일 경우 질병과 같은 보험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고, 보험금 지출이 줄어들기 때문에 보험료를 할인해 줄 수 있는 겁니다.

새로 보험을 가입하는 사람은 물론 이미 보험을 가입한 사람도 건강체 할인특약이 있는 경우 추가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흡연을 하고 있거나 건강이 좋지 못했던 사람만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흡연을 하지 않고 정상체중으로 건강했던 사람들도 '건강체 할인특약'을 가입해 본인이 건강한 상태임을 보험사에 알리면 똑같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건강한 상태임을 증빙하는 건강검진 결과를 가지고 있으면 특약에 가입이 가능하고, 이후 보험료부터 할인된 보험료를 내거나 이전에 높은 보험료를 냈다면 이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건강체 할인특약에 가입할 수 있는 조건은 ▲최근 1년간 담배(형태와 종류를 불문하고 흡연에 해당하는 행위)를 피우지 않아야 하고 ▲혈압이 140mmHg/90mmHg 미만 ▲체질량 지수(BMI) 수치가 17~26 사이인 경우 특약 가입이 가능합니다.
보험사마다 성별, 나이, 보험료 납입기간 등 가입조건이나 상품에 따라 할인율에 차이가 있지만 최대 20%까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혈압이나 흡연 이외에도 건강관리를 위한 노력이나 성과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받거나, 건강관리기구 구매 비용을 일부 지원받는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보험상품도 곧 출시된다고 하니 관심을 가져볼만 합니다.

건강체 할인 특약을 가입했던 가입자들도 이 같은 상품이 나올 경우 특약 형태로 또 가입이 가능합니다.
보험은 앞으로 일어날 사고를 대비해 가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건강이 나빠져 보험금을 받기보다 건강을 지켜 사고를 예방하고 보험료도 아끼는 똑똑한 보험소비자가 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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