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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유력 사장 후보 위성백은 누구?

  • 2018.08.10(금) 13:19

행시 32기…청와대 인맥 화려
총 5명 지원자 중 유일한 공무원 출신

예금보험공사의 차기 사장 인선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9일 임원추천위원회가 사장 지원자의 면접을 마치고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예보 사장은 임추위가 복수로 후보를 추천하면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 사장 공모에 위성백 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58·사진)과 민간 인사 4명 등 5명이 지원했다. 그동안 예보의 사장자리는 금융위원회나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가 맡아왔다는 점에서 위 전 국장의 선임이 무난해 보인다는 게 금융권의 설명이다.

 


위 전 국장은 1960년생으로 전남 여수에서 태어나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위 전 국장의 행시 동기 중에는 이호승 일자리기획비서관과 차영환 경제정책비서관, 채희봉 산업정책비서관, 이덕행 통일정책비서관 등 현 청와대 비서관이 많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도 행시 동기다.

위 전 국장은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예산처 산업재정 1과장, 건설교통재정 과장을 거쳐 기재부 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국고국장 등을 역임했다. 푸근하고 진중한 성격으로 꼼꼼한 일처리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고국장 재임 시절 국내 첫 50년 만기 국고채 발행을 성공시키며 정부의 재정운용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후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곽범국 현 예보 사장도 기재부 국고국장을 거친 뒤 기재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위 전 국장이 곽 사장보다 행시기수가 4기 아래다.

현재 예보는 임기가 끝난 곽범국 사장이 직무를 맡고 있다. 곽 사장은 지난 5월26일에 임기가 만료됐지만 6·13 지방선거 등의 이유로 후임 사장 선임 작업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곽 사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사실상 경영공백은 없는 셈이다.

한때 연임설도 나왔지만 역대 예보 사장 중에 연임한 사례가 없고 취임 시기상 박근혜 정부 측 인사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

예보 사장은 기획재정부 차관과 금융감독원장, 한국은행 부총재와 함께 금융위 당연직 위원이 되며, 임기는 3년이다.

예보의 최고 의결기구인 예금보험위원회의 위원장도 겸임하게 된다. 예금보험위는 금융위 부위원장과 기재부차관, 한은 부총재, 금융위 위촉하는 위원 1인과 기재부 장관, 한은 총재가 각각 추천해 금융위가 위촉하는 위원 2인을 포함한 7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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