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백(58·사진) 예금보험공사 신임 사장이 취임사를 통해 금융기관의 부실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의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위 사장은 18일 서울 중구 사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금융기관과 금융시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금융기관의 부실 유발 요인과 시스템에 내재되어 있는 리스크를 포착·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리스크감시와 관리를 강화하고 차등보험료율제도를 정교하고 치밀하게 발전시키는 등 부실 사전예방 시스템 구축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위 사장은 "또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대형금융기관(SIFI)에 대한 특별관리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IFI(Systemically Important Financial Institution)란 금융시장에서 비중이 커 부실의 여파가 심각한 대형금융사를 말한다. 대상회사는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선정해 발표한다. SIFI에 대해서는 일반 금융사보다 높은 감독과 자본건전성 등이 요구된다.
이어 위 사장은 "예금보험제도의 목적은 금융시스템 안정과 함께 금융소비자 보호에 있다"며 "취약계층 보호 등 포용적 금융을 적극 실천하고, 공사의 업무가 상생과 공익 등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을 더할 수 있도록 혁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