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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회장 "손님에 최고경험 선사하는 정보회사 되자"

  • 2018.10.30(화) 13:20

디지털비전 선포식…"디지털 전환 원년"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 제시
김정태 회장 "디지털 채널 비중 40%로 확대"..조직도 개편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향후 그룹의 채널 40%를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채널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전환 특임조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하나금융그룹은 30일 오후 인천 청라 소재 하나금융그룹 통합 데이터센터에서 관계사 대표이사와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올해를 디지털 전환 원년으로 공표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미래에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디지털 컬처 코드'를 선포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향후 손님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발생한 모든 데이터와 외부 시장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 비즈니스의 중심은 결국 사람, 즉 휴머니티(Humanity)"라며 "휴머니티를 기반으로 손님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전통적인 금융을 넘어 생활속 불편을 해소해 주는 생활금융플랫폼(Life Platform) 역할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에서의 디지털 강화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채널 전환을 통해 디지털 채널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세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 그룹 관계사 대표들도 ▲손님을 중심에 둔 탁월한 손님경험 창출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공을 위한 경험 축적 ▲협업을 통한 새로운 가치창출 ▲빠른 실행을 통해 손님 의견 즉시 반영 ▲과감한 권한위임을 통한 최고의 결과 도출 등 다섯가지 '디지털 컬처 코드'(Digital Culture Code)를 설정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비전 선포와 함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디지털 전환 추진과 프로세스 혁신 동력 강화를 위해 그룹의 관계사인 KEB하나은행 내에 디지털 전환 특임조직을 신설한다. 특임조직은 영업과 채널, 상품, 시스템, 조직, 기업문화 등 은행의 모든 부문에서 디지털 혁신을 접목하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비전 실행을 위한 데이터전략부를 신설하고,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기존 업무프로세스혁신부를 본부로 격상했다. 본부 산하에 영업점 지원부서인 업무지원센터를 배속시켜 영업점과 연계된 후선업무의 디지털화, 효율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하나금융티아이 산하에 설립한 DT Lab은 '하나금융융합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기술의 선행 연구를 진행해 적시에 디지털사업이 전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태 회장은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공간과 사람,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디지털 비전 달성의 초석이 될 청라 드림타운을 중심으로 모든 직원이 디지털 인재가 되어 스타트업 기업과 같이 도전하고 민첩하게 움직일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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