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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차부품기업 해외법인에 85억 지분투자

  • 2018.12.17(월) 14:07

디알액시온 인도법인 40억·호원 터키법인 45억
"투자리스크 감수하고 정책금융기관 소임 다할 것"

한국수출입은행은 자동차부품업체인 '디알액시온 인도법인'과 '호원 터키법인'에 각각 40억원, 45억원의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은은 자동차부품기업 해외법인에 대한 지분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수은법 개정으로 해외에 투자하는 기업에 직접 투자 또는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가 가능해졌다.

디알액시온 인도법인은 부산 소재 현대기아차 협력사로, 자동차 엔진의 핵심부품인 실린더 헤드와 블록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인도정부는 2026년까지 세계 3위 자동차산업국가 진입을 목표로 'AMP(Automotive Mission Plan) 2016~2026' 정책을 펼치고 있다. 디알액시온은 마힌드라 등 현지 완성차 업체와의 거래비중을 꾸준히 늘려가는 등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로 도약 중이다.

 

호원은 광주시 소재 현대기아차 협력사로, 자동차 차체와 프레임 제작분야에서 특허 10건을 보유하고 있다. 호원은 현대기아차 터키법인의 완성차 판매가 90% 이상 유럽에 이뤄지고 있어 매출 역시 터키 리라화 대신 안정적인 유로화로 발생한다. 또 유럽은 물론 터키와 주변경제권인 중앙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사업성과 수익성, 위험성 등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기술력과 현지시장에서의 독자적 생존 가능성 등을 면밀히 점검해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자동차부품업계가 어려움에 처한 만큼 투자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정책금융기관의 소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은은 매출과 이익 감소,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대출한도가 줄어들어 곤란을 겪는 자동차부품 및 조선기자재기업들을 위해 재대출 또는 만기연장시 대출금 한도를 유지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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