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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첫걸음 기업'에 정책금융 확대된다

  • 2019.07.24(수) 14:43

수출입은행, 재원조달 어려움 겪는 기업 최대 40억 지원
총 200억 지원..500억까지 확대 검토

 

낮은 신용도와 부족한 담보력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수출초기기업에 정책금융 지원이 확대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은성수, 사진)은 24일 재원조달이 어려운 수출초기기업을 대상으로 개별기업당 30억원 한도(개별거래한도 10억원 이내)내에서 수출용 원부자재 소요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혁신성장산업 분야의 수출초기기업에는 개별기업당 10억원이 많은 40억원(개별거래한도 20억원 이내)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혁신성장산업은 에너지신산업, 서비스, 유망소비재, ICT융합산업, 미래운송기기 및 소재산업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3월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통해 수출계약 후 제작에 필요한 자금조달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정부예산 1800억원을 배정받아 수출초보기업에 신시장진출지원자금을 지원하고 있고,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일시적으로 신용도가 악화된 수출중소기업에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을 5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수출입은행도 신용도가 낮고 담보력이 부족한 수출초기기업에 정책금융을 지원하게 돼 수출계약 후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보다 촘촘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직전연도 수출실적이 300만달러 이하인 수출초기단계 신규 고객기업이 '수출거래 안정성'과 '수출이행능력' 평가를 통해 요건에 부합하면 신용평가를 생략하고 수출계약서만으로 금융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수출초기기업에 대한 지원 규모는 총 200억원이다.

수출입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일반적인 대출기간이 통상 6개월이내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400억원의 지원 효과가 기대된다.

수출입은행은 추가 수요가 발생하면 수지상황 등을 감안해 수출초기기업에 관한 금융지원을 총 500억원(연 2회전시 1000억원 지원 효과)까지 추가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은 수출초기기업에 대한 새로운 지원제도가 마련된 만큼 신용도와 담보력이 부족한 수출초기기업이 자금조달 걱정없이 수출경험을 쌓아 안정된 수출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도울 방침이다.
 
은성수 행장은 "정책금융기관인 수은은 고객기업의 어려움을 앞서서 고민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금융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며 "저신용도로 인해 재원조달에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수출초기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이번 지원제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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