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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안정펀드 10조 곧 가동.."필요시 증액"

  • 2020.03.20(금) 14:34

금융당국·은행장 간담회…증시안정펀드도 참여

은성수(사진 맨오른쪽) 금융위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코로나19 관련 은행권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가동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 회의실에서 KB·신한·우리·하나·농협·산은·기은·전북 등 8개 은행장들과 코로나19 대응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채권시장 안정펀드가 차질없이 재가동될 수 있도록 은행의 책임있는 역할 중요하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채권시장 안정펀드는 채권시장 경색으로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기업들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2008년 12월 금융권이 공동으로 마련한 펀드다. 당시 은행이 8조원을 부담했고,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증권사 등이 나머지 2조원을 책임졌다.

참석자들은 또 채권시장 안정펀드가 적시에 집행될 수 있도록 기존 약정대로 펀드 조성에 기여하고 자금소진 추이를 보며 필요시 증액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채권시장 안정펀드는 이미 약정돼있는 만큼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면서 "시장 수요를 못 맞출 정도로 늦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시장 안정펀드 조성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주식시장은 경제심리, 기업가치, 국민의 자산증식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은행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은 위원장은 "일단 다음 주에 규모와 시행시기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내규를 만들어야 하고 투자위원회 등 절차도 있는 만큼 증권시장안정펀드는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에게 연 1.5%의 초저금리 자금이 신속이 공급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할 때 시중은행들은 정책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여신회수를 자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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