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021대입 수시모집에서 경쟁률이 하락 추세를 보였다. 연세대와 고려대가 논술 및 신설 학종전형에 힘입어(?) 상승 추세를 보인 것과는 딴판이다.
25일 서울대가 2021대입 수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체 경쟁률 5.63대 1을 기록했디. 모집인원 2611명에 1만4698명이 지원했다. 2021학년 수시 경쟁률은 전년도 6.76대 1에 비해 1p 넘게 하락한 수치다.
서연고 중 연세대와 고려대와는 대조적이다. 연세대의 전체 경쟁률은 18.0대 1로 1년 전 16.96대 1보다 상승했다. 논술전형의 경우 70.67대 1로 경쟁률이 폭발적으로 뛰어오르며 전체적인 경쟁률 상승을 견인했다.
고려대의 경우에도 9.54대 1로 전년도 8.44대 1을 훌쩍 넘어섰다. 경쟁률 상승의 일등 공신은 신설전형인 계열적합형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까닭에 14.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대의 경우 연고대와 달리 전반적인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게 종로학원 분석이다. 수시 주요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이 6.85대 1(2020학년 8.42대 1), 지균이 3.06대 1(3.26대 1)에 머물렀다.
수시 메인 전형인 일반전형에서 자연계열 최상위학과인 의예과는 9.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치의학과 7.41대 1, 수의예과 6.36대 1, 컴퓨터공학부가 5.28대 1을 나타냈다. 인문계열 인기학과인 경영학과는 5.52대 1에서 형성됐다. 경제학부는 3.73대 1에 머물렀다. 정치외교학부 6.81대 1 등이다.
지균 전형에서는 의예가 3.35대 1을 비롯해 치의학과 2.62대 1, 수의예과 3.56대 1을 기록했다. 경영대학의 경우는 2.52대 1, 경제학부 또한 2.05대 1로 평균 경쟁률에도 못미쳤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서울대의 경쟁률 하락은 수시 모든 전형이 학종으로 자기소개서가 필수”라며 “특히 자소서 4번 항목이 서울대만 유일하게 독서 3권에 대한 각 500자 이내의 느낀 점을 기술하는 것으로 대체로 상위권 학생들 가운데도 이 부문에 부담을 느껴 지원을 기피하는 데, 올해 이러한 경향이 보다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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