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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국민은행장 첫 3연임…'리딩뱅크' 인정받았다

  • 2020.10.20(화) 10:48

추천위, 행장 단독 후보로 선정
경영성과·신성장동력 높이 평가

허인 KB국민은행장(사진)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하면서 KB국민은행 최초로 3연임 행장 타이틀을 달게 됐다.

KB금융지주는 2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으로 허 행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다음달 있을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되면 1년간 국민은행을 더 이끌게 된다.

이번 대추위가 후보군을 대상으로 가장 중점적으로 살핀 것은 은행의 경영상황, 그룹 시너지 창출 등이다.

KB금융은 "(대추위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금융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한 대응을 위해서는 검증된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허 행장이 지난 3년간 KB국민은행을 이끌면서 경영성과뿐 아니라 그룹사와 시너지 확대, 안정적인 조직 운영 역량을 발휘해 차기 행장 후보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허 행장은 취임 이후 '리딩뱅크' 자리를 신한은행으로부터 탈환하는데 성공하면서 경영성과를 보여줬다.

허 행장의 사실상 첫 임기인 2018년 KB국민은행은 2조2243억원의 순익을 내며 2조2790억원의 순익을 낸 신한은행을 바짝 뒤쫓기 시작했다. 이듬해는 2조4391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리며 2조3292억원으 순익을 낸 신한은행에게서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하는데 성공했고 이같은 기조는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혁신 사업인 MVNO(알뜰폰) 사업 역시 첫해 약 10만명의 고객을 모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민은행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해냈다는 평가다 .

대추위도 "국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위기관리능력으로 리딩뱅크의 입지를 수성하고 있는 점, 빅테크 플랫폼 기반 중심의 금융 생태계 변화에 따른 신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한 은행의 경영상황, 계열사 핵심역량 협업을 통한 시너지 수익 극대화 필요성 등을 종합 고려한 결과 가장 적합한 후보로 봤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 행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믿을맨'으로 평가받았다는 분석과 함께 차기 KB금융지주 회장의 유력 후보로 자리매김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KB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허 행장이 윤종규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연임에 성공한 것으로 안다"며 "윤 회장과 함께 국민은행장뿐 아니라 지주 내 굵직한 비즈니스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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