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간 가운데 우리 국민 1인당 총소득(GNI) 역시 개선세를 보였는지 관심이다.
수출이 힘을 싣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내수가 여전히 침체되면서 2년 연속 감소한 GNI가 큰 폭으로 회복되진 않았을 것이란 분석도 맞선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오는 9일 2021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한다.
일단 지난해까지 흐름은 좋지 못했다. 지난해 말 기준 GNI는 3만1000달러로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고 2017년 수준인 3만1734달러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국민총소득도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상황은 나쁘지 않다. 당장 1분기 GDP가 1.6%로 전망치를 웃돌면서 국내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국민소득의 경우 경제성장률, GDP디플레이터(명목GDP를 실질GDP로 나눈 수치), 환율 등의 영향을 받는데 1분기 경제성장률은 작년의 기저효과 등으로 개선됐고 달러-원 환율도 올 초 1110~1120원 선에서 유지되며 작년 1분기에 비해 원화의 가치도 상승했다.
주 중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입도 관심이 쏠린다. 이주열 총재는 오는 11일 창립71주년 기념사를 발표한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불을 지핀 이 총재가 다시 매(통화 긴축)의 발톱을 들어내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확실한 시그널을 보낼지 여부가 관심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통화 완화정책 종료의 신호탄을 쏠 준비를 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코로나19 위기 상황 타개를 위해 매입했던 회사채와 상장지수펀드(ETF)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연준이 본격적인 통화 완화정책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보다 더 빨리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미국 역시 긴축 행보에 속도를 더하면서 이 총재가 이번주 어떤 메시지를 시장에 추가로 보낼지 주목된다.
다음은 한국은행 및 세계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 일정
7일
중국 : 5월 수출입
8일
한국은행 : 2021년 4월 국제수지(잠정)
미국 : 4월 무역수지
유럽연합 : 1분기 GDP(확정)
일본 : 1분기 GDP(확정)
9일
한국은행 : 2021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2019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0년 국민계정
10일
한국은행 : 2021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
11일
한국은행 : 2021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 창립 제71주년 기념사, 2021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