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모든 인증 수단과 서비스를 포괄한 인증센터를 선보였다. 교보생명은 통합인증센터를 구축하고 '올인원(all-in-one) 인증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통합인증센터란 본인 확인, 전자 서명 등의 인증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인증 수단과 인증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구현한 시스템을 말한다. 인증 수단은 지문, 얼굴, 손바닥 등 신체 정보인 바이오, 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의미한다. 인증 서비스는 카카오페이, 네이버, 토스 및 금융인증서 등을 뜻한다.
교보생명 모바일 창구를 이용하는 고객은 하나의 화면에서 다양한 인증 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에 설치한 인증앱이나 인증서를 통해 쉽고 간편한 인증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12월 전자서명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되고 빅테크에 의한 다양한 인증 서비스가 출시됐다. 전자금융거래 시장에서는 모바일 기기의 특성과 기술을 활용한 편리하고 안전한 인증 절차가 빠르게 자리잡았다.
기존에는 업무별로 각기 다른 인증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에 신규 업무를 개발하면 인증 기능을 개별적으로 구현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별도의 개발 비용과 계약 체결 기간이 소요되는 등 효율성도 낮았다.
하지만 이번에 구축한 통합인증센터는 인증 방식을 업무 영역에 따라 표준화해 제공한다. 홍채, 안면인식 등 차세대 인증 체계와 지속적인 추가 연동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 편의성이 대폭 향상되고 신규 디지털 서비스 구현에 투입되는 인력과 시간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권창기 교보생명 DT지원실장은 "통합인증센터 구축은 인증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부합하며, 회사가 추구하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발을 맞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