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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품은 편의점 나왔다…하나은행, 협업 본격화

  • 2021.10.12(화) 09:31

[선 넘는 금융]
편의점 내 은행 영업점 첫 개점
편의점에서 은행업무 50개 가능

하나은행과 BGF리테일이 선보인 CU마천파크점 전경. /사진=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이 편의점과의 새로운 공생관계를 시작했다. 그간 은행들은 편의점 내 ATM기 등에서 현금인출 시 수수료 감면 혹은 면제 등을 통해 대고객 접점 채널로 확대를 꼽아왔는데 하나은행이 아예 편의점에서 계좌개설, 통장 재발행 등 은행 지점에서만 가능하던 업무를 시작하면서다. 

하나은행은 12일 BGF리테일과 서울 송파구 소재 CU마천파크점에 금융과 유통이 융합된 디지털 혁신 채널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밝혔다. 

CU마천파크점은 양사의 BI와 CI를 내외부 인테리어에 공통으로 적용해 기존 숍인숍(Shop in Shop) 개념을 넘어 공간의 공유와 함께 양사의 서비스와 컨텐츠가 결합된 새로운 공간으로 구축됐다. CU가 제휴 브랜드의 이름을 점포 간판 전면에 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점포에서는 하나은행의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한 독립된 공간인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이 별도로 구성됐다. 이 공간에는 은행 상담원과 화상 상담 연결이 가능한 종합 금융 기기 STM과 현금지급기가 설치되 비대면으로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는 기존 ATM업무는 물론 금융거래를 위한 신분확인과 바이오 인증, 계좌개설, 통장 재발행, 체크카드 발급, 보안카드 발급 등 영업점을 방문해야 처리할 수 있엇던 은행업무 약 50가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서비스 중 화상 상담 연결이 필요한 일부 업무를 제외하면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며 업무 수수료는 일반 은행 365코너 혹은 영업점에서 수취할 때와 같은 수준이다. 

이 외에도 양사는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해당 점포에서 하나카드로 상품 구매 시 추가 가격 할인, CU멤버십 포인트 적립 혜택 제공 등 금융과 유통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새로 선보인 디지털 혁신 채널은 금융과 생활 편의점의 장점을 결합해 보다 많은 손님들께 일상 속에서 편리한 종합생활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양사는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생활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하나은행과 BGF리테일 고객 모두에게 보다 간편하고 혁신적인 전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과 편의점들의 상생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신한은행 역시 GS25와 손잡고 금융과 유통이 결합된 오프라인 서비스 출시를 준비중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세븐일레븐과 손잡았다. 특히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 편의점 내 현금인출기 사용 시 수수료 면제책을 장기화 하면서 대고객 접점으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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