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모빌리티, 핀테크가 만났다. 하나은행과 현대차·기아, 대출 비교 플랫폼 핀다는 18일 커넥티드 카 기반 금융상품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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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 카는 자동차에 정보통신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로, 현대차·기아는 대표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블루링크', '기아 커넥티드',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를 통해 차량 원격 제어 등 스마트 모빌리티 라이프를 제공하고 있으며 수집된 정보를 활용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진행된 협약식에서 이들은 자동차가 생활의 중심이 되는 '카 투 라이프(Car to Life)' 현상과 핀테크의 금융혁신 움직임에 대해 공감하고 모빌리티와 핀테크 데이터를 융합한 금융상품 공동 개발에 뜻을 모았다.
3사는 △커넥티드 카 고객을 위한 금융상품 개발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발굴 등을 공동 추진하며 향후 금융시장에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협력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커넥티드 카 금융상품은 커넥티드 카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 주행거리 등의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우대 금리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소정 하나은행 디지털리테일그룹 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일상생활에 자리매김한 은행, 자동차, 핀테크가 공존하는 생활금융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이번 협약은 핀테크 기업, 자동차 제조사, 은행이 손잡은 다자 협업의 첫 사례로 차량 데이터와 같이 기존 금융상품에서 활용하지 못했던 이종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