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가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직원들의 워라벨을 위한 '겨울방학' 제도를 도입한다.
또 금요일 조기퇴근제도를 정식 도입하면서 주 4.5일제를 실시하는 등 새로운 인사제도 실험에 나선다.
토스는 오는 11월부터 워라밸 및 보상강화, 단기평가 폐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인사제도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연말 성탄절을 전후해 약 10일간 전사적으로 휴무를 갖는 '겨울방학'을 정례화한다. 이 기간에는 고객센터 등 일부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모든 팀원이 쉬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사내 메신저도 휴식모드에 들어간다.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과 함께 휴가 사용과 재택근무, 출퇴근 시간 등 근태를 별도 승인 없이 구성원 자율에 맡기는 원칙 역시 변함없이 유지한다. 이미 상호 신뢰가 구축됐다는 판단에서다.
기존 포괄임금제는 내년 초 비포괄임금제로 전환한다. 새 임금제도는 법정 표준 근무시간인 주 40시간을 초과한 근무시간에 대해 연봉 외 별도 수당을 지급해 신규 입사자는 물론 기존 입사자들도 연봉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인사평가 제도도 바뀐다. 기존 고과제도 대안으로 운영하던 '3개월 리뷰 과정'의 단기평가 제도를 폐지하고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는 자유로운 업무 피드백 문화를 활성화해 역량을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사제도는 토스(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해 토스뱅크와 토스증권, 토스페이먼츠 등 주요 계열사에 모두 동일하게 적용한다. 단 고객 상담업무를 하는 토스CX와 보험 컨설턴트 중심 조직인 토스인슈어런스는 업무 특성을 감안해 수습기간 유지 등 자체 인사제도를 운용할 예정이다.
박토니 피플앤컬쳐팀 리더는 "인력 규모와 다양성이 증가하며 인사 제도의 변화는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신뢰에 기반한 자율과 책임, 높은 퍼포먼스 지향의 문화라는 핵심원칙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