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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사상최대 순익 행진…첫 '3조 클럽' 보인다

  • 2021.10.25(월) 06:40

[워치 전망대]하나금융지주
3분기 누적 순익 2조6800억원…역대 최대
은행·비은행 계열사 순익 골고루 상승
체질 개선에도 이자이익 상승…아쉬운 비이자 이익

하나금융지주가 3분기에도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분기 분기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한번 갈아치우면서다. 이러한 기세라면 올해 연간 순익 3조 클럽 가입이 확실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3분기 9287억원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당장 분기기준 최대 순익을 기록했던 지난 2분기(9175억원)보다 1.3%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치를 다시금 경신했다.

올해 3분기까지 벌어들인 누적 순익은 2조6815억원으로 연간 순익 3조 클럽 가입 가능성이 커졌다. 그간 금융지주 순익 3조 클럽은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만이 누려왔다.

은행, 비은행 모두 실적상승

하나금융 주력 계열사들은 모두 제 몫을 해준 3분기였다. 맏형 하나은행의 누적 순익은 1조94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26억원 늘었다. 이 기세라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의 직전 최대치 순익은 지난해 2조1565억원이다. 

주력 비은행 계열사들도 실적이 상승하며 하나은행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3분기까지 4095억원, 하나카드 1990억원, 하나캐피탈 1931억원, 하나생명 228억원 등의 순익을 냈다. 특히 하나카드는 전년 동기대비 순익이 73.9%나 늘었고 하나금융투자는 43.0%, 하나캐피탈은 51.9%나 늘었다.

비은행 계열사들이 실적이 좋아지다 보니 그룹 전체의 포트폴리오도 다변화됐다. 올해 3분기까지 비은행 계열사가 벌어들인 순익은 9660억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순익 중 비은행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36.0%다. 2019년 말 24.0%에 불과하던 것이 2년 만에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하나은행, 님(NIM) 안찾아 오셨지만 호실적

하나금융지주 호실적은 단연 핵심이익원인 이자이익의 상승이 견인했다. 올해 3분기까지 하나금융지주가 벌어들인 이자이익은 4조99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조3310억원에 비해 15.3%나 늘었다.

중요한 점은 이자이익은 늘었지만 순이자마진(NIM)은 줄었다는 점이다.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NIM은 1.64%로 전분기 1.67대비 0.03%포인트 줄었다. 한국은행이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은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이는 주력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사업 포트폴리오 체질을 전면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하나은행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대출 잔액이 254조352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6.3%늘었다. 반면 예수금 잔액은 301조736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8.6% 늘어났다. 

즉 여신은 줄이고 수신은 늘린 탓에 순이자마진이 줄어들었다는 얘기다. 실제 하나은행의 예대율은 지난해 4분기에는 100.2%까지 치솟았지만 올해 3분기에는 98.6%까지 이를 낮췄다. 여수신 사업포트폴리오를 재조정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은행의 일시적인 포트폴리오 변동 요인 등으로 NIM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견고한 자산성장과 평잔 증대로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누적 기준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비이자 이익 하락 아쉽네

이자이익은 크게 증가했지만 은행의 핵심 수익원이자 미래 먹거리를 모두 포함하는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 올해 3분기까지 하나금융지주가 벌어들인 비이자이익은 1조807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1조9935억원에 견줘 9.3% 줄었다.

일단 비이자 이익 중 핵심으로 꼽히는 수수료 이익은 증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카드와 하나금융투자 등에서 카드소비 증대, 증시 활황을 타고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3분기 까지 하나금융지주의 신용카드 수수료는 634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6%늘었다. △수익증권수수료 △투자일임 및 운용수수료 △증권중개수수료 △신탁보수 등 의 수수료는 59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5%나 늘었다.

하지만 최근 금융시장이 흔들린 영향에 매매평가익이 크게 줄어든 점이 비이자이익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지주의 매매평가익은 310억원으로. 지난 1분기 1050억원, 2분기 2321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누적 매매평가익도 전년 대비 44.7%나 빠진 367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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