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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통' 이동철 KB '차기 트로이카'에 합류

  • 2021.12.16(목) 17:20

양종희·허인 등 3인 '포스트 윤종규' 경쟁
KB카드·생보·저축은행에 신임 대표 내정

KB금융그룹에서 대표 '전략통'으로 꼽히는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가 K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기존 양종희 부회장에 이어 허인 국민은행장과 이동철 사장이 3명의 부회장 진을 구축한 것이다. 이로써 KB금융지주 '포스트 윤종규' 체제를 향한 3각 경쟁 구도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KB금융지주는 1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어 7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후보들은 이달 중 각 대추위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선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우선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이동철 현 KB국민카드 대표가 K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 대표는 KB국민은행 전략기획부장과 미국 뉴욕지점장을 거쳐 지주사에서 전략담당 상무, 전략시너지총괄, 전략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과거 외환은행, 현대증권(현 KB증권) 인수 등 KB금융지주의 굵직한 인수합병(M&A) 작업을 맡기도 한 전략통이다. 

대표이사 임기가 올해 끝나는 7개 계열사 중 KB국민카드,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에는 신임 대표 이사 후보가 나왔다. 

KB국민카드 대표에는 이창권 KB금융지주 최고전략책임자(CSO), KB생명보험 대표에는 이환주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KB저축은행 대표에는 허상철 현 KB국민은행 스마트고객그룹 대표가 후보로 추천됐다. 

7개사 가운데 KB증권,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에서는 박정림·김성현(각자대표), 이현승, 황수남, 김종필 현 대표이사는 연임이 결정됐다. 각각 임기는 1년이다. KB증권 박 대표는 라임펀드 판매와 관련해 감독당국 징계를 받았지만, 처분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이날 감사위원회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김영기 전 금융보안원장을 상임감사위원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김 후보는 4차례 회의와 3차례 후보자군 압축과정을 통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김 후보는 금융감독원 은행담당 부원장보 출신이다. 금감원에서 상호여전감독국 국장, 감독총괄국 국장, 감독총괄담당 부원장보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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