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를 지속가능경영(ESG)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 분야에 ESG 철학을 도입했다. 장기적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고객,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기업문화를 구축한다는 포부다.
23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회사는 2020년 12월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경영(ESG)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지속가능경영(ESG)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3가지 측면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장기적 성장을 도모하는 경영방침을 의미한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지속가능경영(ESG) 원년을 선포했다. 재무적 성과와 비재무적 가치의 균형을 조화롭게 운영해 리딩컴퍼니의 역할을 완수할 것을 다짐했다. ESG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고, 사회적 인식과 제도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같은해 3월에는 업계 최초로 ESG 인증을 받은 1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 ESG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조달하는 자금이 신용평가사 등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 ESG 기준에 적합한지 평가를 받아야 하며 향후에 거래소 등에 자금 사용 내역을 보고해야 한다.
ESG 경영위원회도 발족됐다. ESG 경영위원회는 기존 경영위원회의 역할에 ESG 관련 연간 계획 수립 및 이행실적 보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승인 등 관한 사항을 추가함으로써 ESG경영의 실질적 관리 감독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ESG 경영의 주요 활동 내용과 추진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관련 홈페이지도 오픈했다. 보고서에는 ESG 관련 활동을 중심으로 회사의 재무적, 비재무적 주요 정보들을 외부에 공개하고 지속가능경영 철학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고자 하는 노력과 성과가 담겨있다.
차상택 미래에셋생명 경영서비스부문대표는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를 반영한 경영방침을 준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