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비와 카티(Car-T) 항암약물 치료를 보장하는 무배당 '흥·굿(Good) 내일이 든든한 암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1일 흥국화재에 따르면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비 특약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보험업계에선 처음이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암의 발암인자로, 여러 연구를 통해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3.8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화성궤양 환자의 경우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통해 재발률을 낮출 수 있고, 위암과 같은 중증질환으로의 진행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치료비를 매번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특정 4대 질환(소화성궤양, 말트림프종, 조기위암, 만성특발성혈소판감소성자반증)의 진단 후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받는 경우에만 최초 1회, 30만원 보장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4세대 항암 치료제인 카티 항암약물 치료비는 연 1회, 최대 5000만원 보장한다. 이 치료는 환자에게서 추출한 면역세포(T세포)에 환자의 암세포 정보를 인지해 공격하도록 배양된 카티 세포를 다시 환자에게 주사해 치료하는 환자 맞춤형 면역세포 치료다.
하지만 도입 초기 치료비용이 5억원 수준으로 비싸 많은 환자들이 치료받기 어려웠다. 이에 흥국화재는 카티 항암약물 치료비 보장을 출시해 고객들이 소액이라도 매년 보장받을 수 있게 했다.
암 1~5종 수술비도 업계 처음으로 탑재했다. 기존 암보험상품이 단일 금액의 암 수술비만 보장했다면 암 유형별로 합리적인 수술비를 받을 수 있게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흥·굿'은 흥국화재의 '흥'과 '우수하고 좋은'을 의미하는 영단어 '굿'의 조합이다. 이번 신상품 뿐만 아니라 흥국화재의 모든 장기보험상품에 대표 브랜드로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