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가 난청·자폐증 등 성장기 자녀를 위한 보상 담보 5종을 개발해 올해 첫 배타적 사용권을 따냈다. '특허권'의 일종인 배타적 사용권은 신상품 개발회사의 이익 보호를 위해 일정 기간 다른 회사가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게 하는 독점적 판매권한을 뜻한다.
흥국화재는 24일 '무배당 맘편한 자녀사랑보험'에 유년기 대상 보상 담보 5종을 개발해 3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흥국화재가 이번에 선보인 담보 5종은 어린이보험이 보장하지 않았던 유년기 난청, 전반 발달장애 등을 보장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0년 기준 10세 미만 아동 약 1만5000명이 난청을 겪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영구적 중등도이상 난청진단비 △영구적 중등고도이상 난청진단비 △영구적 고도이상 난청진단비 △신생아 난청진단비 등이 배타적 사용권 대상이다. 자폐 스펙트럼에 포함되는 자폐증, 아스퍼거 증후군 등을 보상하는 전반 발달장애 진단비도 포함됐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난청치료, 전반 발달장애 등 아동기에 발생하는 질환은 일부 완치가 가능한 만큼,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며 "성장기 자녀 보장을 위한 다양한 담보들이 개발·판매되고 있지만 유독 난청이나 자폐증 관련 보장은 사각지대에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미개척 분야인 청각, 정신질환 관련 분야의 새로운 담보 개발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예측했다.
영구적 중등도이상 난청진단비, 영구적 중등고도이상 난청진단비, 영구적 고도이상 난청진단비는 태아부터 5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영구적 난청 진단 정도에 따라 구분해 보장한다. 각 정도에 해당하는 난청 진단시 최초 1회한으로 보험금을 지급하고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신생아 난청진단비는 태아 때 가입할 수 있다. 신생아기에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 결과 난청 진단이 나오면 최초 1회한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며 가입시부터 1년간 보장한다. 전반 발달장애 진단비는 태아에 가입 가능하고 소아기자폐증, 아스퍼거증후군, 레트증후군을 포함하는 전반적 발달장애 진단시 최초1회한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며 18세까지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