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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예보 사장에 유재훈 전 예탁원장 내정

  • 2022.11.10(목) 17:46

금융위 "글로벌 경쟁력 강화할 적임자"
국감서는 예탁원 시절 '직원 강등 논란' 지적도

신임 예금보험공사 사장에 유재훈 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유 전 사장을 신임 예보 사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공공기관운영법상 준정부기관인 예보의 사장은 예보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 후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1961년생인 유 전 사장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6회로 총무처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어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등 금융·경제 관련 주요 직위를 역임했다.

주가 조작 근절, 공시 제도 개선, 분식회계 제재 강화 등 금융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정책과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는 게 금융위 평가다.

금융위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고, 예금보험제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적임자로 판단해 예보 사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서 지난달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때 유 내정자에 대한 자질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지난 2013년 예탁원 직원(본부장, 부장, 팀장) 37명을 이유 없이 강등한 사건이 거론된 것이다.

이때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재훈 예보 사장 후보자가 2013년 예탁결제원 사장 시절 직원 37명을 이유 없이 강등시켰다"며 "이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예탁결제원은 대법원으로부터 5억원의 손해배상을 하라는 판결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차용 예금보험공사 부사장(사장 직무대행)은 "신임 사장 추천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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