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자는 7일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정부의 국정철학 구현과 함께 과감한 금융규제 쇄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재무부(기획재정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위원회를 거쳤다. 지난 2012년부터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냈으며, 2016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가 2019년 6월부터는 제12대 여신금융협회장을 맡고 있다.
김 후보자는 "금융산업이 역동적 경제의 한축을 이뤄 독자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금융규제를 과감히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저성장·고물가·금리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민·자영업자·소상공인·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대책으로는 업계의 자율성에 중점을 뒀다.
그는 "가능한 한 빨리 제도화, 입법하려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게 국제적으로 제도가 공조화되지 않으면 한쪽만 제도를 만들어 겉돌 수가 있다"며 "법 제도 이전에 가능하다면 가상자산 업계에서 자율적으로 뭘 할 수 있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