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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아직도 재무제표가 겁나는 당신에게

  • 2022.12.07(수) 13:31

'하마터면 또 회계를 모르고 일할 뻔했다!'
4년간 25쇄 찍은 '하마 회계' 개정증보판

기업은 회계로 모든 것을 기록하고 보고한다. 회계에 자신 없는 직장인이 재무제표 앞에서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연차가 늘면 늘수록 시름은 더 깊어진다. 

'하마터면 또 회계를 모르고 일할 뻔했다!'(김수헌·이재홍 지음, 어바웃어북)는 그 제목에서 '또'를 뺀 베스트셀러 전작의 개정증보판이다. 줄여서 '하마 회계'로 불릴 만큼 많이 읽힌 회계 입문서다. 

2018년 출간 이후 경제경영 관련 서적 판매 상위에서 내려오지 않았고, 이번 '리마스터 에디션'을 내놓기 전까지 25쇄나 찍었다. 많은 이들이 '인생 회계책'으로 꼽을 정도다. 저자들도 이 책과 함께 더욱 이름을 날렸다.

개정증보판은 90페이지가량 늘어났다. 조선·건설업 등 수주업만의 고유한 회계처리 특성을 몰라 주식을 던져버린 투자자 이야기, 경제기자들마저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적잖은 재고자산 회계 처리 문제, 합의금 1조원을 놓고 LG와 SK 두 기업의 엇갈린 회계처리 등 최근 이슈 사례와 이를 읽는 법이 내용에 더해졌다.

또 감사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위기 신호를 포착하는 법, 회계를 통해 저평가된 주식을 찾는 방법과 같은 이야기도 추가됐다. 불확실성이 커진 주식시장에 맞서는 투자자들이 이 책을 흘려보내지 말아야 할 이유다. 

'회계 공부 시작만 n번째, 결심하고 포기하는 무한반복의 사슬을 끊어드리겠습니다.' 저자들은 이번 리마스터 에디션 서문에서 이렇게 독자들을 유혹한다. '회계 공부를 아무리 해도 제자리걸음인 건, 여러분 책임이 아니다'라고 위무하면서 말이다. 

이 책은 회계 정복의 지름길이 '원리'에 있다는 뻔한 말을 서슴없이 던진다. 그저 '자산=부채+자본'이라는 간단한 회계항등식만 알면 다양한 상황으로 변주되는 모습을 소화할 수 있다고, 회계의 기초 체력을 확실하게 키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고는 이 책에 담은 '직관적 그림'들로 이를 증명해 낸다. 재무제표에 담긴 추상적 숫자를 읽는 데 거부감이 있는 독자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도식으로 보여주는 데 특히 공을 들였다. 회계 처리 과정과 결과를 보여준 그림을 좇다보면 자연스럽게 회계 원리, 재무제표와의 연관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어려운 회계 용어도 알맞은 비유와 사례를 통해 쉽게 설명했다. 또 회계 정보 '작성자' 입장이 아닌 재무제표 사용자 입장에서 회계를 설명해 이해를 쉽게 했다. 재무제표를 어떻게 '쓰느냐'가 아닌 어떻게 '읽느냐'를 목표로 둬 회계 공부의 큰 벽인 '과부하'를 덜었다.

최신 회계 이슈가 기업 재무제표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보여주는 케이스도 담았다. 기아차에서 갑자기 1조원의 비용이 발생한 이유,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매출보다 더 큰 당기순이익, 현금 부자 삼성전자가 12조원 넘는 단기차입금을 가지고 있는 이유 같은 사례들이다.

취업준비생에게도, 직장인에게도, 투자자에게도 회계는 필수 지식이다. 어려운 회계를 확 와닿을 수 있게 풀어낼 수 있는 것은 각각 베테랑 경제기자와 공인회계사인 두 저자의 높은 이해도가 있어 가능했다. 

저자 김수헌은 중앙일보와 이데일리 등에서 사회부, 산업부 기업팀장, 경제부 경제정책팀장, 산업 및 증권 담당 데스크를 거쳤다. 회계와 재무 관점에서 기업과 자본시장을 오래 분석해왔고 이를 통해 여러 특종기사도 낚아냈다.

저자 이재홍은 공인회계사이자 세무사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하나은행 기업컨설팅센터를 거쳐 현재 삼덕회계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다. 삼성그룹 등 다수 기업 회계 감사, 기업 실사 및 기업가치 평가 경험이 있다.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세무자문도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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