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상륙을 앞두고 있다.
애플은 8일 이메일 공지를 통해 "한국에서 애플페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도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과 마찬가지로 폰을 통해 간편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근거리무선통신(NFC) 기기 확대, 교통카드 호환, 제휴점 확대 등이 출시 초기 난제다.
애플페이 서비스가 시행되는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다음 달 초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애플페이는 현대카드를 통해 우선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도 이날 "애플과 협업해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며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 사진을 연달아 올린 바 있다. 임직원에게 사과 나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한국은 세계에서 애플페이를 도입한 76번째 국가가 될 예정이다.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에선 18번째 국가다. 현재 유럽 대부분 국가를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등 아시아 주요국에서는 애플페이를 사용하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과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등 관련 법령 및 지금까지의 법령해석 결과,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절차 등을 준수해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이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