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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연체 상환한 287만명 신용회복…20대 신용평점 40점↑

  • 2024.06.16(일) 12:06

'40대·도소매업' 신용회복 지원 비중 커
개인사업자 전 업종 걸쳐 신용평점 상승

금융위원회가 시행한 신속 신용회복 지원 조치로 개인 차주 267만명과 20만명의 개인사업자 대주들이 신용회복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12일 시행한 신속 신용회복 지원조치로 소액연체가 발생한 개인 약 298만4000명 중 약 266만5000명, 개인사업자 약 31만명 중 20만3000명이 전액상환을 완료해 신용회복 혜택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신용회복 지원조치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소상공인의 정상적인 복귀를 위해 시행됐다. 지원 대상은 2021년 9월 1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2000만원 이하의 연체가 발생했지만 지난달 31일까지 전액상환을 완료한 개인과 개인사업자다.

금융위는 신용회복 지원조치가 발표된 이후 5월 말 기준 연체금액 전액상환자 수는 1월 말과 비교해 개인은 약 7만5000명, 개인사업자는 3만9000명이 증가하는 등 이번 조치가 채무 변제를 독려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신용회복 지원을 받은 개인의 연령대별 비중은 40대 22.7%, 60대 이상 21.2%, 30대 21.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인사업자 업종으로는 도·소매업이 30%로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점업 25.8%, 수리 등 서비스업이 11.0%로 골목상권이 가장 많은 혜택을 받았다.

개인은 전액상환을 완료한 약 266만5000명의 신용평점이 평균 31점 상승했다. 이에 따라 약 2만6000명이 신용카드 발급을 받고 약 11만3000명이 제1금융권에서 신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이번 조치로 20대 신용평점이 40점, 30대 신용평점은 32점 상승해 이번 조치가 사회초년생과 청년의 재기 지원에 더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개인사업자는 전액상환을 완료한 약 20만3000명의 신용평점이 평균 약 101점 상승했다. 또한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04점,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이 100점, 수리 등 서비스업이 99점 등 전 업종에 걸쳐 유사한 신용회복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성실경영 재창업자에 대해 파산정보 등 불이익한 신용정보의 금융권 공유를 제한하는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라며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소상공인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정책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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