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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 없어도 기술력 뛰어난 기업, 대출 더 쉬워진다

  • 2024.06.30(일) 12:08

금융당국, 기술금융 개선방안 발표
심사는 꼼꼼하게…대출우대는 확대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기가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을 지원하는 기술금융 개선방안을 마련하면서다. 

금융당국은 기업들이 기술력 평가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기술력이 뛰어나다면 더 많은 대출 한도와 낮은 금리 등을 제공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내달 1일부터 기술금융 대상부터 기술신용평가 결과에 대한 사후평가 등의 내용이 담긴 기술금융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술금융이란 기술력은 충분하지만 담보가 없어 대출을 받기 어려운 기업들을 위하 마련된 제도를 말한다.

먼저 금융당국은 기술기업 평가를 명확히 할 수 있도록 기술신용평가 제도를 개선했다. 병원이나 소매업 등과 같은 비기술기업이 기술금융을 의뢰하지 못하도록 제도를 정비한다. 

아울러 은행에서 기술신용평가 의뢰가 들어오면 본점에서 평가하는 지점을 배정토록한다. 영업 지점의 영향력을 최소화 하고 평가자가 임의로 관대한 평가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가이드라인도 마련됐다. 여기에 더해 기술의 품질을 평가하는 품질심사평가 기준도 강화된다. 

기술금융 취지 강화를 위한 테크평가 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테크평가란 은행의 기술금융 실적을 신용정보원, 금융감독원에서 평가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출연요율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테크평가 지표에서 은행의 기술금융 우대금리 제공 정보를 신규로 추가하고 기술금융 신용대출 배점을 확대해 기술이 뛰어난 기업들이 더 많은 대출을 낮은 금리로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금융위 측은 이러한 개선사항 중 연구용역 및 전산구축이 필요한 사항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개선방안 시행으로 기술금융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기술평가와 신용평가가 결합된 통합여신모형 구축에 필요한 양질의 기술신용데이터가 축적되는 등 기술금융이 질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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