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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젊어진' 현대해상 새 대표 이석현 전무…세대교체 수순

  • 2025.02.27(목) 17:21

3월 주주총회서 정식 선임 예정
조용일·이성재 대표보다 10년 젊어
위기·변화 대응…지속 성장 체계 마련

현대해상은 정기 이사회를 통해 이석현 CPC전략부문장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석현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가 홀로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되면서 현대해상은 5년 만에 '원톱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이 내정자는 1969년생으로 조용일 대표(1958년생), 이성재 대표(1960년생)보다 10살가량 젊다. 이번 인사를 두고 보험업계는 오너 3세인 정경선 전무의 경영 승계를 위한 세대교체 작업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관련기사: 한자리씩 앉은 보험가 아들들…디지털·글로벌 성적표 주목(2024년 12월18일).

이 내정자는 1993년 현대해상에 입사해 경영기획, 개인영업, 자동차보험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다. 지난 2023년부터는 장기보험 업무와 마케팅을 총괄하는 CPC전략부문장을 맡아 손해보험업 전반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

지난 12월 현대해상은 금리를 비롯한 불확실한 외부 상황, 건전성 부담이 가중되는 제도변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 대비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또 기존 부문·본부장급 임원 교체, 전문성 있는 외부 인사 영입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또 이번 이석현 신임 대표 내정을 통해 위기와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경영체계를 마련했다.

이 내정자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해상이 기존보다 10살 어린 대표를 선임한 것은 3세 경영 가속화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앞서 지난 2023년 3세가 임원으로 선임된 만큼 보다 젊은 리더십을 내세워 조직 내 세대교체를 자연스럽게 진행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부터 현대해상을 이끌어 왔던 조용일·이성재 대표이사는 이번 이사회를 통해 사임 의사를 밝히고 물러나게 됐다. 

조용일·이성재 대표는 재임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등 쉽지 않은 외부환경에서도 천만 고객 달성과 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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