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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최대 3배…지방은행 대출금리 높은 이유

  • 2025.09.19(금) 09:47

신용대출금리, 지방은행 최대 12.15%…시중은행 4.72%
지방은행, 조달금리 높고 중·저신용자 대출 많은 영향
서울·수도권보다 경기변동 영향 커…연체율도 악화

최근 지방은행 평균 대출금리가 시중은행보다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과 시중은행 대출금리차는 올해 초만 해도 2배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지방은행 대출금리는 지난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은행이 제 기능을 못한다. 지방에서 대출을 받을 때 더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발언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태생적으로 시중은행보다 대출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는 지방은행들은 자금조달 어려움, 건전성 악화 등으로 금리 조절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대통령의 직접적인 금리 압박으로 인해 부담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은행 대출금리./그래픽=비즈워치

1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공시된 시중은행 신용대출(일반, 신규취급액) 평균금리는 4.56%~4.72%, 인터넷전문은행은 4.73%~5.13%의 분포를 보였다. 지방은행은 최저 5.1%에서부터 최대 12.15%까지 벌어졌다. 

신용대출금리 상·하단 모두 지방은행이 가장 높으며, 시중은행 최저금리와 지방은행 최고금리 차이는 2.7배에 달한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 신규취급액) 평균금리도 지방은행이 가장 높았다. 지방은행은 4.03%~4.81%, 시중은행이 3.9%~4.14%, 인터넷전문은행은 4.01%~4.04%를 각각 기록했다.

대출금리는 지난해 8월처럼 시중은행이 가계대출 관리 등을 이유로 상향 조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 지방은행이 더 높았다. 

지방은행은 시중은행보다 자금조달금리 부담이 크기 때문에 시중은행보다 대출금리 경쟁력이 떨어진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후에는 개인이나 기업발 수신 유치도 어려워졌다. 

또 지방의 경우 경기 변동 영향이 크기 때문에 수도권보다 중·저신용자가 많고, 기업대출도 중소기업 상대로 이뤄져 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부연이다. 중·저신용자나 지방 중소기업들은 연체율도 비교적 높은데, 이로 인해 올해 지방은행 대출금리가 더 오른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지방은행들은 영업 환경을 고려하면 대출금리를 낮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가 중·저신용자 등 금융취약계층 부담 완화를 독려하고 있어 고민이 크다는 설명이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은 신용등급이나 연체율 때문에 금리를 내리는 게 조심스럽다"면서도 "언제라도 금리인하 압박이 들어올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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