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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거버넌스워치]대 이어…한일시멘트 3세 허정규 서울랜드행

  • 2022.10.05(수) 07:10

한일시멘트②
부친 허남섭 명예회장 과거에 독자경영
올해 3월 이사진 합류…본격 경영 참여

베일에 가려져 있던 한일시멘트그룹 3세가 본격적으로 계열사 경영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허남섭(71) 명예회장의 아들인 미국 국적의 올해 31살 허정규(미국명 허제이정)씨 얘기다.  

부친이 과거에 독자경영했던 레저 분야의 주력사 서울랜드의 경영일선에 전격 등장했다. 특히 ‘먹는장사’가 주된 활동영역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사실상 가업인데다 허정규씨가 20대 후반부터 이미 경영에 손을 대왔던 사업이어서다. 

4남家, 2000년대부터 외식업 주도

한일시멘트그룹은 1세대 개성상인으로 불리는 고(故) 허채경 창업주가 5남1녀 중 장남·3남·4남에게는 한일시멘트, 차남과 5남에게는 녹십자를 물려주며 뿌리를 내린 중견그룹이다. 

한일시멘트 계열 중 경기 과천의 테마파크 서울랜드(옛 한덕개발)는 4남 허남섭 명예회장 몫으로 분류되던 계열사다. 1991년 부사장을 맡은 뒤 2012년 한일시멘트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독자경영했다, 반면 2016년 창업주 장손이자 허정섭(83)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기호(56) 부회장에게 회장 자리를 넘겨준 뒤로는 경영일선에서 퇴진한 상태다. 

올해 3월 허남섭 명예회장의 1남1녀 중 장남 허정규씨가 서울랜드 이사회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전문경영인인 김대중·박세화 공동대표를 비롯해 서울랜드의 4명의 이사회 멤버 중 허(許)씨 오너 일가는 허정규씨가 유일하다. 한마디로 대(代)를 이어 서울랜드 경영에 발을 들여놓은 모양새다.   

향후 활동 분야는 외식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 명예회장을 비롯해 부인 박아심(65·미국명 박제니에스), 맏딸 허정미(40)씨 등 일가 주도로 200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전개해 온 사업이어서다. 서울랜드가 현재 테마파크 외에 한식 레스토랑 ‘로즈힐(Rose Hill), ’캘리포니아피자키친(CPK)’ 등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배경이다. 

남매는 이사진, 부인은 감사…가족 경영

집안 소유의 외식업체도 있다. ㈜차우와 세우리 등이다. 서울랜드 내의 식당 및 카페 등을 운영하는 곳이다. 비록 한일시멘트(계열사 33개) 소속이지만 실질적 주인이 허 명예회장 일가다. 각각 2002년(설립), 2003년(인수) 일가 소유로 편입했다. 

우선 2곳 모두 전문경영인 박용택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기는 하지만 사내이사진이 허 명예회장 일가 일색이다. 특히 허정규씨가 이미 2019년 3월에 각각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려놓은 곳이다. 누이 허정미씨 또한 일찌감치 2003년과 2014년부터 사내이사로 활동 중이다. 모친 박아심씨는 2012~2013년부터 줄곧 감사를 맡고 있다. 

게다가 ㈜차우의 1대주주가 허정규씨다. 지분은 40.83%다. 허 명예회장 12.16%, 허정미씨 9.35% 등 일가가 총 62.34%를 가지고 있다. ㈜차우와 세우리 끼리는 각각 10.51%, 37.66%를 교차 소유하고 있다. 

두 계열사는 서울랜드 지분을 10% 넘게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비록 서울랜드가 지주회사 한일홀딩스의 자회사(85.67%)로 있지만 ㈜차우와 세우리도 각각 7.54%, 3.23%를 보유하고 있다. (▶ [거버넌스워치] 한일시멘트 ③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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