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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워치] 아이디스 안주인 황세누의 존재감…부동산 투자

  • 2025.01.23(목) 07:10

아이디스②
인천 작전동 건물 등 부동산 투자 남다른 관심
2012년 충북 석교동 건물주 C&A코리아 대표로
개인 임대수입…작년 홀딩스 주주로 등장하기도

인천 계양구 작전동 까치말사거리에 위치한 ‘한샘프라자’. 대지면적 2191.5㎡(663평)에 지하 2층~지상 8층 건물이다. 7층 소유주가 중견 IT그룹 아이디스(IDIS)의 오너 김영달(57) 회장의 부인인 황세누(55)씨다. 일가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단면이다. 나아가 부동산 가족법인을 통해 오너십까지 다지고 있다. 씨앤에이(C&A)코리아다. 

아이디스그룹 오너 김영달 회장의 부인인 황세누씨는 인천 계양구 작전동 ‘한샘프라자’ 7층의 지분을 절반 보유하고 있다. 이곳은 로봇 에듀테크 상장사 에이럭스가 임차해 입시학원 지에듀 G1230학원(인천본원)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 지도

C&A코리아 이사진 오너 김영달 부부 둘뿐

김 회장이 C&A코리아의 이사진으로 이름을 올린 때는 2009년 10월이다. 유일 사내이사였다. 뒤이어 2012년 3월 부인이 이사회 합류와 동시에 대표를 맡아 현재까지 직접 경영을 챙기고 있다. 

현 자본금 5000만원에 주주는 1대주주가 지분 40%를 보유한 김지원씨라는 것만 확인된다. 다만 이사진이 김 회장 부부 둘 뿐이라는 점만 보더라도, C&A코리아가 김 회장 일가의 가족회사라는 점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다. 2002년 3월 법원경매를 통해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소재 건물을 인수했다. 2002년 2월 C&A코리아가 설립된 직후다. 석교육거리 교차로에 위치한 대지면적 788.1㎡(약 238평)에 지하 1층~지상 5층짜리다. C&A코리아의 본점이 위치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김 회장 일가가 부동산 투자 차원에서 2009년 무렵 C&A코리아를 사들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지금은 김 회장이 강력한 오너십 유지를 위한 안전장치로 활용하고 있다. 

아이디스 계열 지배회사 아이디스홀딩스의 1대주주(33.09%)인 김 회장에 이어 C&A코리아가 현재 7.85% 2대주주로 있다는 게 방증한다. 다음으로 코텍(5.33%), 아이베스트(3.22%), 링크제니시스(2.17%), 황 대표(0.24%)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소재의 5층짜리 상가건물. 원래는 김영달 아이디스그룹 회장의 부동산 가족법인 C&A코리아 소유였다. 2020년 9월 온라인 영어회화 교육 브랜드 ‘시원스쿨’을 운영하는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에 82억원에 처분했다. /네이버 지도

충북 석교동 건물 82억에 매각…홀딩스 매입 재원

C&A코리아가 총 90억원을 투입해 2020년 3월~2022년 11월 2.55%(30억원), 작년 2월~11월 5.30%(60억원) 등 2단계에 걸쳐 장내매입을 통해 확보한 주식이다. 자금은 문제될 게 없었다. 

C&A코리아는 초기 단계에는 충북 석교동 건물을 담보로 국민은행에서 15억원을 차입해 재원으로 활용했다. 또한 개인으로부터 15억원 빚을 냈다. 이어 2020년 9월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에 82억원에 처분했다. 온라인 영어회화 교육 브랜드 ‘시원스쿨’을 운영하는 업체다. 

매각 자금이 유입된 뒤로는 대부분 빚을 상환했다. 2023년 말 자산 50억원에 부채가 1억원 남짓으로 외부차입금이 없다시피 한 것은 이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자산은 대부분 홀딩스 주식이다. 아울러 남은 22억원을 가지고 작년에 다시 지분 확보에 뛰어들었다. 자기자금을 소진한 뒤로는 김 회장이 자금을 대줬다. 38억원이다. 

황 대표가 아이디스홀딩스의 주주로 등장한 때도 작년 5월이다. 장내에서 0.24%를 2억5700만원에 매입했다. 황 대표의 취득 재원 또한 임대수입이 한 몫 했을 개연성이 없지 않다.

한샘프라자 7층은 황 대표가 2015년 9월 개인 한 명과 2분의 1씩 18억원에 매입했다. 현재 로봇 에듀테크 상장사 에이럭스가 운영하는 입시학원 지에듀 G1230학원 인천본원이 입점해 있다. 보증금 4억원에 월세 1100만원이다. 그간 짭짤한 임대수입을 올려왔다는 의미다.  

아이디스그룹 상장 계열사 지분 보강
아이디스홀딩스 최대주주 주식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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