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AMOLED 분야에 대해 집중적인 투자에 나선다.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15% 성장을 목표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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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2007년 세계 최초로 AMOLED를 양산한 이후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9000개 이상의 특허를 통한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는 한편 지속적인 투자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서는 "기존 해상도 경쟁에서 사용자경험과 디자인 중심으로 구도가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에 초고해상도 5인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준비하고 있다"며 "하이엔드 시장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미드엔드는 AMOLED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태블릿의 경우 경량화, 고해상도화, 저전력화를 트렌드로 제시하며 WQXGA(2560X1600) 해상도 제품 비중이 올해 5%에서 오는 2015년 4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사장은 "내년에 태블릿용 AMOLED 패널을 출시해 하이엔드 시장 공략에 나서고, 범용제품은 LCD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TV패널의 경우 대형화와 초고해상도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웨어러블 시장은 올해 스마트 시계를 시작으로 디스플레이어 센서를 결합한 헬스케어 제품과 패션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자동차와 디지털 교과서도 AMOLED를 앞세워 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투자는 전략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향후 투자는 AMOLED 부분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사장은 향후 디스플레이 산업과 관련, 미래사회의 키워드인 'connected world'는 '클라우드컴퓨팅', '초고속네트워크', '사물인터넷', 세 가지가 핵심요소라고 정리했다.
김 사장은 "동영상 콘텐츠 소비 확산으로 고사양의 디스플레이 수요가 확대되고 스마트기기, 자동차, 가전 등 1조(兆)개의 디바이스가 연결될 것"이라며 "디바이스별로 1개 이상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서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