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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광주공장, 산재도 ‘多發’ 은폐도 ‘多發’

  • 2013.11.29(금) 12:44

수송용 기계를 만드는 유성기업 영동공장이 전국 사업장 가운데 산업 재해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산재율도 높고 산재 은폐율도 높은 사업장으로 꼽혔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산재 다발 사업장 199곳,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사업장 30곳, 산재발생 보고의무 위반 사업장 7곳, 중대 산업사고 발생 사업장 7곳 등 산재 요주의 사업장 243곳을 홈페이지(www.moel.go.kr)에 공표했다.

 

산재 발생률은 유성기업㈜ 영동공장(재해율 24.45%)이 가장 높았다. 근로자 274명 중 67명이 산재를 당했다. 대기업 중에서는 삼성물산의 삼성전자차세대연구소 건립현장(7.19%, 24명)과 기아차 광주공장( 6.86%, 7명)의 재해율이 높았다.


사망사고 다발 사업장으로는 2012년 8월 폭발사고로 8명이 사망한 LG화학 청주공장, 같은 해 9월 불산누출로 5명이 숨진 휴브글로벌 구미공장 등이 명단에 올랐다. 이들 사업장은 중대산업사고 현장으로도 지목됐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지난해 12월 바지선 전복으로 12명이 숨진 석정건설㈜의 울산신항 북방파제 공사장이다.

 

또 지난 2010년부터 3년간 산재 발생 보고 의무를 가장 많이 어긴 사업장은 기아차 광주공장으로 2010년부터 2년간 모두 90건을 위반했다. 산재율이 높은 유성기업 영동공장 역시 38건을 은폐했다.

 

고용부는 명단이 공표된 사업장 중 사망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해서는 감독 대상으로 선정해 수시 또는 특별감독을 실시했다. 이들 기업은 향후 2년 간 해당 기업은 물론 임원들까지 정부 포상에서 제외되는 등 추가 제재조치를 받게 된다.

 

박종길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안전관리가 불량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법처리와 함께 사고 재발 방지 지도를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공표제도는 산업 재해에 대한 사업주의 관심과 경각심을 고취하고 산재 예방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고용부는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10회에 걸쳐 총 2087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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