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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회장 후보 윤석만·김준식 각축

  • 2014.01.14(화) 15:27

외부에선 윤석만·오영호..내부에선 김준식
총 8명이 각축..이르면 15일 회장 후보 결정

포스코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후보군에 포함된 인물들이 조금씩 공개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 차기 회장에 외부 인사가 오게될지 아니면 내부 인사가 승진하게 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그동안 포스코 회장 자리를 두고 정부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던 만큼 이번에는 외부 인사가 오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다.

◇ 이르면 15일 후보 선출..총 8명 각축

포스코는 오는 15일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회장 후보들의 적격성을 심사한다.

포스코는 CEO 추천위원회를 통해 내외부적으로 추천된 인물들에 대한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후보자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이르면 오는 15일 차기 회장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CEO추천위의 의견이 팽팽할 경우 차기 회장 후보자 선임이 늦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달 말까지는 후보자를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 포스코는 오는 15일 CEO 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적격성 심사에 들어간다. 현재 내부적으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후보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이달 29일 열릴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고 약 한달가량의 인수인계 과정을 거친다. 최종 승인은 오는 3월14일 주주총회에서 진행된다.

이번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에는 8명 가량의 후보군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게는 외부 추천 인사와 내부 추천 인사로 나뉜다.

외부 추천 인사는 오영호 KOTRA 사장,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 양승석 현대자동차 고문, 손욱 전 농심 회장, 유병창 전 포스데이타 사장 등 5명이다.

내부 인사로는 김준식 포스코 성장투자사업부문장(사장), 박기홍 포스코 기획재무부문장(사장),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등 3명이다.

◇ 외부 인사, 윤석만 카드 '급부상'

현재 포스코는 이들에 대한 사전 검증에 들어간 상태다. 우열을 가리기는 아직 이르지만 윤석만 전 회장과 오영호 사장의 양강구도로 보는 시각이 많다.

윤 전 회장은 현재 여권 실세가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회장은 포스코 홍보실 출신으로는 처음 사장에 오른 인물이다. 지난 2009년 정준양 회장과 치열한 접전 끝에 고배를 마셨다.

윤 전 회장은 폭넓고 다양한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지난 2009년 회장 선임 과정에서는 현장 경험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포스코 전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데다 대내외적으로도 친화력이 좋다는 평가다.

▲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군 중 외부 추천 인사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왼쪽)과 오영호 KOTRA 사장.

따라서 외풍으로부터 포스코를 막아 줄 최적의 인물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모양새도 나쁘지 않다. 100% 외부 인사로도, 100% 내부 인사로도 볼 수 없다. 따라서 회장 선임 후 포스코도, 정부도 낙하산 인사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오영호 사장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산자부 차관 출신인 만큼 정부 쪽과의 가교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재 청와대를 비롯한 관계에서는 오영호 사장을 차기 포스코 회장으로 원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 내부에서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만일 오 사장이 차기 회장으로 선임되면 정부쪽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부 출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윤석만, 오영호 양강 구도에 유병창 전 사장이 변수"라고 밝혔다.

◇ 내부에서는 김준식 사장이 가장 앞서

내부 인사로는 현재 김준식 사장이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별다른 흠결이 없는 데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소장 등을 지내 현장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는 평가다. 역대 대부분의 포스코 회장들이 현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홍 사장은 현 정준양 회장 체제 출범 당시부터 정준양 회장을 가까이서 보좌했다. 정준양 체제에서 주요 보직을 맡아온 '정준양 맨'으로 분류된다. 한국산업연구원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2002년 포스코 경영연구소에 입사, 포스코와 인연을 맺었다.

▲ 차기 회장 후보로 내부 추천을 받은 김준식 사장, 박기홍 사장,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왼쪽부터).
 
이동희 부회장은 이구택 전 회장 시절부터 재무·기획통으로 활동했다. 대우조선해양, 태국 타이녹스 등 각종 대규모 M&A를 진두지휘했다. 포스코의 주요 사업들을 총괄해왔으며 업무 추진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정준양 체제가 들어서면서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로 자리를 옮겼다. 포스코 메인에서 벗어난 기간이 길었다는 점이 약점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김준식 사장이 포스코 내부 인사 중 가장 무난하다는 평이 많다"면서 "하지만 외부 인사와 경합을 벌였을 때 얼마나 경쟁력을 발휘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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