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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재원 형제, SK그룹내 모든 등기이사 사임

  • 2014.03.04(화) 14:36

사외이사 확대,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
수펙스추구협의회 중심 경영공백 대응

 

지난달 27일 실형이 선고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계열사 등기이사에서 모두 물러난다.

 

SK는 4일 최태원 회장이 그룹내 계열사에서 맡고 있는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기로 하고, 이같은 뜻을 각사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SK와 SK이노베이션 외에 오는 2016년에 끝나는 SK C&C, 내년에 마무리 되는 SK하이닉스의 등기이사직에서도 사퇴하게 된다.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 역시 SK E&S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SK네트웍스 등기이사에서 사임한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회사발전 우선과 도의적인 측면에서 책임을 지고 모든 관계사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밝혔다.

 

SK는 최 회장이 사퇴한 계열사 등기이사에 후임 사내이사를 선임하지 않고 사외이사 비중을 확대하는 형태로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에서 논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최 회장은 ‘SK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중심으로 산하 위원회, 각 사 CEO들의 리더십과 8만여 전 구성원들이 수펙스 추구와 한 마음 한 뜻으로 위기를 극복해 고객과 국민들이 사랑하는 SK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최 회장은 SK그룹이 더 이상 논란에 휩싸이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회사의 안정과 성장이 최우선이란 최 회장의 뜻이 전적으로 반영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회장과 수석부회장의 등기이사 사임에 따른 경영공백이 예상되는 만큼 모든 구성원이 위기의식을 갖고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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