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현대제철 '산증인' 박승하 부회장 떠난다

  • 2014.10.06(월) 17:33

일관제철사업 진두지휘..정몽구 회장 신임
고로 완공 등 굵직한 현안 완료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현대제철의 굵직한 현안들이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업계와 현대제철 등에 따르면 박승하 부회장은 6일 오전 임원회의를 소집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박 부회장이 오전 임원회의에서 당진제철소 3고로 완성, 특수강 투자 완료,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 등 3대 과제를 잘 완수한 만큼 용퇴키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박 부회장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거쳐 지난 2006년 현대제철 사장으로 현대제철에 처음 발을 들여놨다. 이후 2007년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고 그해 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박 부회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숙원인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을 진두지휘했다. 철강업에 관한한 정몽구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그만큼 정몽구 회장의 신임이 두터웠던 인물이다.
 
그는 당진제철소 건설은 물론 1~3기의 고로 완공과 가동을 직접 챙겼다. 이어 특수강 부문 투자와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 등 현대제철 성장에 있어 핵심 사업들을 무사히 완수했다는 평가다.
 
박 부회장은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후 퇴임을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고위 관계자는 "박 부회장이 퇴임시기를 오랜 기간 고민했던 것으로 안다"며 "최근 대부분의 큰 사업들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가면서 결심을 굳힌 것 같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그동안 현대제철의 경영 전반을 총괄해왔다. 정의선 부회장이 품질과 경영기획을, 우유철 대표이사 사장이 생산을, 강학서 부사장이 재경과 구매를 담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박 부회장은 오늘날 현대제철이 있게 한 산증인"이라며 "7년간 현대제철의 CEO로 일하면서 꼼꼼한 일처리와 리더십으로 이름이 높았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