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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특별퇴직 실시.. 18년만에 처음

  • 2015.05.13(수) 15:46

대상 및 목표인원은 미정

SK이노베이션이 특별퇴직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8년 만이다. 정유업계 구조조정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임직원들에게 특별퇴직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제적 위기관리를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직원들에게 제2의 인생에 대한 기회를 준다는 명분도 포함됐다.

 

특별퇴직 대상이나 목표 인원 등은 정하지 않았으며 이달 내 신청을 받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신청자는 연령별로 기본급의 최대 60개월치, 자녀학자금을 비롯해 창업지원 서비스도 제공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224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주력인 석유사업에서 정제마진 악화와 원유 재고손실로 연간 991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급격한 실적 악화와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상황을 감안, 주주배당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특별퇴직 대상이나 목표 인원을 정하지 않고 임직원의 자율 의사 결정에 따라 시행한다”며 “실적 악화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에 앞서 SK텔레콤도 지난 3월 희망퇴직을 실시, 약 30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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