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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 윤활유 브랜드 ‘지크’ 사우디에 수출

  • 2015.05.25(월) 16:20

윤활유 브랜드 수출 국내 1호
중동·북아프리카 시장 공략 본격화

SK루브리컨츠가 윤활유 브랜드인 ‘지크(ZIC)'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한다. 국내 윤활유 브랜드를 해외로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루브리컨츠는 사우디 글로브테크(Globetech)의 윤활유사업 자회사인 라빅퍼스트루브리컨츠(Rabigh First lubricants Co,Ltd)와 지크 브랜드 사용허가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라빅퍼스트루브리컨츠는 2020년까지 지크 브랜드 윤활유 매출액에 연계해 해마다 SK루브리컨츠에 브랜드 로열티를 지급한다.

 

지크는 SK루브리컨츠가 지난 1995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자체 윤활유 브랜드다. 과거 유공 시절인 1980년대 에쏘(Esso)와 걸프(Gilf) 등 해외 브랜드를 빌려 윤활유 사업을 했던 SK가 30여년 만에 브랜드를 거꾸로 수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루브리컨츠는 이번 계약으로 라빅퍼스트루브리컨츠에 지크 브랜드와 로고 사용을 허가하고, 직접 개발한 윤활기유 ‘유베이스(Yubase)'를 이용한 윤활유 배합식을 제공한다. 윤활유는 주재료인 윤활기유에 첨가제를 넣어 만드는 것이어서 윤활기유의 품질과 배합식이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SK루브리컨츠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윤활유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지역 윤활유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 평균 2.6%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윤활유 시장은 훅스(Fuchs)와 쉘(Shell), 엑손모빌(Exxon Mobil) 등 글로벌 기업이 전체 시장의 94%를 장악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초기 사우디 시장 공략을 위해선 코나이니 그룹이 갖고 있는 석유 유통 사업망을 활용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사우디를 시작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윤활유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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