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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페루 가스수송법인 매각..2780억 규모

  • 2015.06.03(수) 11:18

매각대금 2억5100만 달러.. E&P사업 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

SK이노베이션이 비핵심 자산 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규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페루 천연가스 수송법인인 TgP(Transportation del Gas de Peru) 지분 11.19% 전량을 2억5100만 달러(2780억원)에 매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지분은 스페인 에너지 전문기업인 에나가스(Enagas)와 페루 소재 투자전문기업 CFI(Corporacion Financiera de Inversiones S.A.)의 캐나다 자화사인 하바네라(Habanera)가 사들인다. TgP의 기존 주주사인 이들은 이번 지분 매입으로 각각 3.94%(에나가스), 7.25%(하바네라)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0년 국제입찰을 통해 페루 88광구 지분에 참여했다. 이 때 88광구에서 생산된 가스와 NGL(Natural Gas Liquid; 천연가스액) 수송을 위해 설립된 TgP 지분도 사들였다.

 

TgP는 페루 내 석유개발광구인 56 및 88광구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수도 리마까지, NGL을 서부 해안 피스코에 있는 정유공장까지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하고 있다. 2004년 8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페루 전체에서 생산된 천연가스와 NGL의 95%를 수송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지분매각으로 278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 자금은 SK이노베이션이 주목하고 있는 북미 광구개발사업에 투자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 김기태 E&P 사장은 “TgP 지분 매각은 석유개발사업 확대를 위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작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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