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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삼성물산 합병 시너지 ‘6조원’

  • 2015.06.26(금) 17:06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의 합병 시너지로 총 6조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20년까지 매출이 매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물산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합병관련 설명자료’를 지난 24일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했다. 내달 17일 합병 주주총회를 앞두고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공세 수위를 높이자 방어차원에서 상세한 합병 시너지 자료를 낸 것으로 보인다.

 

◇ 2020년 매출 60조

 

삼성물산은 자료에서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통해 전자, 금융과 함께 삼성그룹의 3대 축으로 위상이 강화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합병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뉴’ 삼성물산의 매출은 2014년 33조6000억원에서 2020년 60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연평균 10.2%씩 성장하는 셈이다. 부문별로 ▲건설 16.2조→23.6조(연 6.5%) ▲상사 13.6조→19.6조(6.3%) ▲패션 1.9조→10조(32.5%) ▲식음/레저 2조→4.2조(13.2%) ▲바이오 0.1조→1.8조(60.5%) 등이다.

 

합병 시너지로 창출되는 매출은 6조원으로 추정했다. ▲건설 1조 ▲상사 5000억 ▲패션 2조 ▲식음/레저 4000억 ▲바이오 1조8000억 ▲신수종 3000억 등이다.

 

 
◇ 시너지 효과 6조

 

건설부문은 삼성물산의 설계·시공 역량과 제일모직의 특화(에너지 절감·소방·승강기) 역량이 결합되면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식음/의류 분야와 연계해 래미안 단지에 상업·여가 공간을 설치해도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봤다.

 

상사부문은 제일모직의 패션사업에 필요한 원료를 구입해 공급하고, 식음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지류(油脂類), 기호식품 등 신규 영업을 확대하면 매출을 늘릴 수 있다고 말한다.

 

패션부문은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상사의 물류/금융/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가 브랜드의 홀세일(도매)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SPA 사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의류나 액세서리에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업을 새로 론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식음/레저 쪽도 상사의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사업에 나서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자회사로 편입되는 바이오부문은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바이오로직스는 내년에 글로벌 3위 수준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위탁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되고, 바이오에피스는 내년에 글로벌 히트 신약의 시밀러 제품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2020년에는 각각 9500억원, 8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바이오부문은 영업이익률은 40%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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