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를 일주일 앞두고 삼성이 합병후 삼성물산의 주주친화 방향을 구체화한 결과물을 내놨다. 엘리엇 역시 소액주주들이 합병에 반대해 달라고 강조하는 내용을 자료를 배포했다.
제일모직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합병 삼성물산의 주주친화 추진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합병 삼성물산은 실질적인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거버넌스 위원회 운영 ▲주주와의 정기적인 소통 ▲사회공헌기금 확대 등 글로벌 기업에 걸맞는 주주친화 추진 방향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합병 삼성물산은 우선 회사의 중요한 사안에 대해 이사회가 주주의 권익을 반영하도록 하는 거버넌스 위원회의 역할과 규모를 확대해 인원을 총 6명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거버넌스 위원회가 사외이사로만 구성될 경우 주주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사외이사 3명 외에 전문성과 신망이 있는 외부 전문가 3명을 추가로 선임한다.
외부전문가 3명 중 1명은 주주 권익보호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회사의 발전과 미래비전에 대한가치를 공유하는 주요 주주의 추천을 통해 선임한다.
이에따라 합병 삼성물산은 거버넌스 위원회 소속 사외이사 1인을 주주 권익 보호 담당위원으로 선정하는 것과 더불어 외부 전문가를 추가로 선임해 주주 권익보호를 위한 2중 장치를 마련하게 된다.
주주와 소통 확대 및 기업시민의 역할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하는 CSR(기업의 사회책임)위원회의 운영안도 구체화했다.
우선 합병 삼성물산은 사회공헌 기금을 영업이익의 0.5% 규모까지 확대해 운용할 계획이다. 또 주주에게 정기적으로 회사의 경영상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청취해 반영하는 주주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이 이처럼 합병후 삼성물산의 운영방향을 구체화해 제시한 것과 달리 엘리엇은 소액주주들에게 합병 반대에 동참해 달라는 입장을 다시 내놨다. 엘리엇은 특히 투자위원회를 여는 국민연금에 대해 "불공정한 인수 합병안에 대해 반대함으로써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주주권익 보호 정책
-거버넌스 위원회
*사외이사 3명+외부전문가 2명
-CSR(기업의 사회책임)위원회
*영업익 0.5% 사회공헌 기금 조성
-주주간담회 정기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