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제조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2일 '글로벌 제조실행 시스템(G-MES 2.0 : Global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2.0)'의 구축과 글로벌확산 사례로 ‘2016년 CIO 100 어워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미디어·리서치 기관인 IDG가 주관하는 'CIO 100 어워드'는 IT 기술이나 솔루션을 적용해 가장 혁신적인 성과를 거둔 글로벌 기업이나 기관 100개를 선정해 시상하는 세계적 권위의 상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상으로 글로벌 생산공정에 IT 솔루션을 접목한 세계 최고수준의 제조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G-MES 2.0'이라는 제조 IT 솔루션을 기반으로 제품과 사업장별로 분산된 방대한 프로세스를 통합하고, 글로벌 사업장을 단일시스템으로 연계해 동일한 품질로 전세계 동시생산을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000여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는 물론, 신제품 생산라인 교체시간을 50% 단축했다. 스마트폰과 같은 핵심 주력상품을 세계시장에 동시에 공급할 수 있게 돼 판매증대에도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가 제조경쟁력 향상을 위해 삼성SDS와 협업해 구축한 'G-MES 2.0'은 지능형 제조실행 시스템으로 생산관리, 품질관리, 자원관리 등의 최적화된 모듈로 구성돼 있다. 또 'G-MES 2.0'은 해외 생산법인에서 사용하던 93개의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연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국에 구축된 종합 상황실에서 글로벌 제조현장을 24시간, 365일 모니터링하고 이상감지를 통해 긴급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폰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생산현장 어디에 있더라도 자재입고와 품질관리 등이 가능해져 현장중심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혁신을 이룰 수 있다.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 제조혁신팀장인 문종승 상무는 "삼성전자가 꾸준히 발전시켜 온 최고수준의 제조 프로세스에 혁신적인 IT 솔루션을 접목함으로써 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차별화된 제조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지금보다 더 민첩하게 시장변화를 반영해 삼성전자의 시스템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IoT와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IT 솔루션을 생산현장에 적극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진정한 스마트공장 구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