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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공제조합, 리모델링 보험 상품 만든다

  • 2017.01.10(화) 17:09

무자격 시공업자 조합원 가입 유도
향후 전문건설사 리모델링 시장 참여할 듯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인테리어 시장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공 시 발생하는 하자·보수 문제를 보완해주는 보장 상품을 개발하고,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중·장기적으로는 전문건설공제조합원인 전문건설사들의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 참여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지난해 7월께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사업 확대 방안 연구용역을 의뢰했고, 연구원은 약 4개월의 연구를 통해 인테리어 시장 참여를 위한 방안으로 '인테리어공사 보증신상품' 개발과 조합원 인테리어 사업 지원을 제시했다.

 

이에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인테리어공사를 보증해주는 신상품 개발을 긍정적으로 검토, 조만간 개발 단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문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리모델링 시공 시 발생하는 하자·보수를 보상해주는 상품 개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 주로 예정된 실무자 회의에서 상품 개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품 개발이 확정되면 상반기에 보장 범위와 약관 등 개발 과정을 거쳐 연내 출시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공제조합이 인테리어 시장으로 사업 확장을 검토한 배경은 조합원수 및 출자좌수, 총자본 등이 정체된 까닭이다. 이 조합의 조합원 수는 2010년 이전까지 높은 성장률을 유지했으나 이후 정체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건설경기 장기 전망이 불투명해 지속 성장 가능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와 함께 성장성과 수익성 등 재무지표가 전체적으로 약화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전문공제조합은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지난해 인테리어 시장 규모는 12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향후 성장 잠재력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는 만큼 문제점도 드러났다. 실제 인테리어 시공은 무자격업자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 대부분이라 계약 및 하자 발생 시 소비자가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는 점이다.

 

전문공제조합은 이 점을 파고들었다. 인테리어 보증상품을 개발, 적격 건설업자의 시장 진입을 촉진해 소비자 피해를 막고 무자격 업자들이 이 보증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합 가입을 유도하겠다는 계산이다. 현재 전문공제조합 가입 조건은 자본금 2억원 및 '조합 출자금 5000만원 이상' 이다. 이 상품을 이용하려는 조합원이 늘어나면 조합 입장에선 운용 가능한 출자금이 증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건설정책연구원은 인테리어공사 보증상품 가이드라인으로 보증상한 1억원, 보증금액은 인테리어공사 계약금액의 20%(계약보증+하자보수보증) 등을 제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보장범위 등 상품 개요는 추후 전문공제조합의 개발 과정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건설정책연구원은 조합원의 인테리어 사업을 지원하고 준조합원제도 도입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공제조합의 조합원인 전문건설사는 주로 하도급을 통해 단일 공종의 전문 공사를 시공한다. 토공사업과 철근콘크리트공사업, 미장·방수·조적공사업 등 25개 업종으로 구분된다. 전문건설사들은 기술자 또는 기능자 2~5인 이상, 자본금 2억~6억원 이상이어야 등록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기존 개인사업자 중심인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에선 수익성 및 가격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만약 공제조합의 지원을 받는다면 향후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은 전문 건설사들의 새로운 수익사업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관련 연구를 담당한 박선구 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공동주택관리규약이 개정되면 1500만원 이상 인테리어공사에 전문건설업자 진입이 크게 증가해 기존 조합원의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사업자 등록만 보유했던 개인 인테리어 사업자들도 건설업으로 등록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 조합원이 증가할 수 있다”며 “또 현재 인테리어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자는 건설업 관련 종사자이나 보증 등 금융지원이 어려운 탓에 준조합원제도를 도입하면 전문조합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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