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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리더는 책임·도덕성 갖춰야"

  • 2017.02.19(일) 14:11

신임 임원에게 혜택 대신 책임 있는 리더십 주문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신임 임원들에게 “책임감과 도덕성을 갖춘 리더가 돼달라”고 주문했다.

 

19일 GS그룹에 따르면 허창수 회장은 지난 17일 제주도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열린 GS 신임 임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가 돼야 한다”며 “스스로 최고 경쟁력을 갖추고, 책임과 희생을 우선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GS그룹은 지난 12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신임 임원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허창수 회장은 2005년 그룹 출범 이후 해매다 신임 임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경제 저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브렉시트와 트럼프노믹스 등 자국 우선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수출 및 소비 둔화, 정치·사회적 불안이 더해져 기업들의 경영환경은 더욱 악화된 상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허창수 회장은 신임 임원들에게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 ▲스스로 최고 경쟁력을 갖추는 리더 ▲책임과 희생을 우선 실천하는 리더 등을 강조했다.

 

 

우선 허창수 회장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창의적 도전과 실행력으로 성과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및 전기차 확산과 함께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빠르게 진행되며 산업 간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형태의 융합과 경쟁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신임 임원들이 이러한 변화가 앞으로 우리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고민하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높이뛰기에서 배면뛰기 기술을 개발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딕 포스베리(Dick Fosbury)를 예로 들며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과를 낼 것을 주문했다.

 

허창수 회장은 “멕시코 올림픽 당시에 배면뛰기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초유의 기술이었지만 시간이 지나 배면뛰기가 기존의 가위뛰기보다 유리한 자세로 입증됐다”며 “특히 포스베리는 이전과 달리 더욱 안전하고 푹신한 매트가 도입될 것임을 인지하고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새로운 방식을 찾는 노력과 시도를 반복한 끝에 최고의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허창수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춤과 동시에 임원으로서의 혜택 대신 책임과 도덕성을 갖춘 리더십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부족한 점일 인식해 지금보다 나은 실력을 갖추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신임 임원으로서 부하 직원들과 목표를 공유하고, 그들이 스스로 자신의 역할을 완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피드백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원은 회사를 대표하는 얼굴이며 마음가짐과 언어, 태도가 회사의 대외 이미지로 결정된다”며 “임원으로서 부주의한 행동이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돌이킬 수 없는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높은 자리에 올라갈수록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마음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순간의 실수가 개인은 물론 조직 전체가 쌓은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하고, 임원으로서 회사의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만큼 개인 건강관리에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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