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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420대 1 경쟁률 뚫고 '옐로 펜슬' 수상

  • 2017.05.01(월) 11:13

英 광고·디자인 페스티벌서 첫 금상

제일기획은 최근 영국 런던 트록시 극장에서 열린 'D&AD 2017'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금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D&AD는 1962년 런던에서 시작된 비영리 목적의 광고, 디자인 페스티벌이다. 디자인에 특화된 광고제의 특성을 살려 금상, 은상, 동상 수상작을 각각 '옐로 펜슬(Yellow Pencil)', '그래파이트 펜슬(Graphite Pencil)', '우드 펜슬(Wood Pencil)'로 이름짓고 연필 모양의 트로피를 수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올해로 55회째를 맞은 이번 시상식에는 전세계 각국에서 2만6000여 작품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제일기획 독일법인의 '예거마이스터 쿨팩'은 약 4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패키징 디자인 부문에서 옐로 펜슬을 수상했다.

 

▲ 'D&AD 2017'에서 패키징 디자인 부문 금상을 수상한 제일기획 독일법인의 예거마이스터 쿨팩 캠페인.


예거마이스터 쿨팩은 차갑게 마실 때 풍미가 좋은 특징을 강조하려고 병 디자인을 냉동실에 보관하는 쿨팩 모양으로 리뉴얼한 게 특징이다. 기존에는 실온에 보관해 예거마이스터를 마시던 소비자들이 이 캠페인을 접한 후 냉동 보관 후 술을 즐기기 시작했다. 또 빈 병을 실제 쿨팩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등장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차갑게 즐긴다'는 브랜드 스토리를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제일기획 본사에서 기획한 유니클로 '히트텍 윈도', 삼성전자 '비피어리스' 캠페인은 각각 은상(그래파이트 펜슬)과 동상(우드 펜슬)을 수상했다. 특히 히트텍 윈도는 따뜻함이라는 제품 속성을 부각하고 소비자의 창문을 광고 매체로 만들어 브랜드 홍보 효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제일기획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D&AD에서 5년 연속 본상 수상 기록을 세웠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지난 3월 애드페스트 광고제에서 역대 최다 수상에 이어 이번 D&AD에서 사상 첫 금상을 수상하며 올 해 열리는 국제 광고제에서 연이어 선전하고 있다"며 "소비자와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새롭고 독창적으로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지속 발굴해 회사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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