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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사모펀드 색깔 빼고 새 출발

  • 2017.06.05(월) 18:39

SK 출신 류권주 대표 선임
"글로벌 최강자 거듭날 것"

SK매직이 SK네트웍스에 인수된지 반년만에 수장을 교체했다. 사모펀드 체제에서 회사를 이끌던 강경수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30년 가까이 SK에 몸담은 '정통 SK맨'이 대표 자리에 앉았다.


SK매직은 새 대표에 류권주 SK네트웍스 전 리테일 사업부장을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신임 류 대표는 1962년생으로 1988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의 법제부에 입사해 SK네트웍스 에너지마케팅부문 홀세일(WHOLESALE) 남부사업부 사업부장과 기업문화본부장, 에너지마케팅부문 리테일 사업부장으로 근무했다. 목포고등학교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류 대표는 지난 1일 취임 일성으로 "2017년은 SK매직이 SK그룹의 일원으로 새롭게 합류한 원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확고한 사업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및 경영시스템 고도화를 반드시 이뤄내야만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고 규정했다.

SK매직은 SK네트웍스가 지난해 11월 인수한 동양매직이 이름을 바꿔 단 회사다. 기존까지는 사모펀드(글랜우드-NH 프라이빗에퀴티)가 임명한 강 전 대표가 회사를 이끌었지만 이번에 SK 출신의 류 대표가 바통을 넘겨받아 SK 색깔을 입히는 역할을 맡는다.

류 대표는 "지금까지 우리 회사가 독립적으로 키워 온 역량에 더해 SK그룹의 역량과 인프라가 지원되고, 그 바탕 위에서 우리 모두가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우리 SK매직은 분명 글로벌 최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매직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현장영업과 마케팅, 기업문화를 두루 거친 신임 대표이사의 경영능력을 기반으로 SK매직의 렌탈·가전사업을 보다 강력한 수익사업으로 성장시키고, SK 관계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해 생활가전 업계 1위 기업으로 육성시키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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