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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시장 정복 가속도…‘엄지척’

  • 2017.06.28(수) 17:43

지난해 전 세계 이미지센서 시장 2위
소비자 인지 돕기 위해 '아이소셀' 론칭

이미지센서 사업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자사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28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 2017'에 참가해 자사 이미지센서 브랜드인 '아이소셀(ISOCELL)'을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 및 차량용 카메라 등 영상 전자 제품 기기에 탑재되는 핵심 반도체다. 최근 사물인터넷(IoT)과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이 보편화됨에 따라 활용 영역대가 넓어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리서치업체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이미지센서 시장은 2015년부터 매년 평균 10.3%씩 증가해 2020년 175억달러(20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소셀의 가장 큰 특징은 이미지센서를 구성하고 있는 수백만개의 픽셀 사이에 벽(절연부)을 만들어 각 픽셀이 받아들인 빛이 주변으로 새어나가지 못하게 한 점이다. 이를 통해 빛이 서로 섞이는 것을 방지해 뚜렷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에서 영감을 얻어 브랜드명도 세포를 의미하는 '셀(cell)'과 '아이솔레이트(isolate·격리하다)'의 합성어인 아이소셀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이 기술 개발에 성공했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밑거름이 됐다. 기술 개발 전인 2012년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점유율은 18%로, 일본 소니(21%)와 미국 옴니비전(19%)에 이어 3위에 머물렀지만 공격적인 투자와 자사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점유율을 확대, 작년에는 점유율 19.4%를 기록하며 옴니비전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아직 1위인 소니(45.8%)와의 격차가 크지만 지속적인 투자와 사업확대로 점유율 차이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00년경 이미지센서 제조 사업을 시작, 2013년에 이 기술을 개발해 차별화를 시도했다"며 "최근 소비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아이소셀 브랜드 론칭을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삼성전자의 첨단 이미지센서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 2017'에 참가해 자사 이미지센서 브랜드인 '아이소셀(ISOCELL)'을 공개했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1200만화소 듀얼픽셀 이미지센서.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이미지센서 제품군을 각 특성에 따라  ▲Bright(브라이트) ▲Fast(패스트) ▲Slim(슬림) ▲Dual(듀얼) 등 4가지로 나눴다. 브라이트는 저조도 환경에서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색 표현력을 높이고, 노이즈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패스트는 어두운 곳에서 초점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맞추는 오토포커스 기능이 강화된 것이 장점이다.

슬림은 0.9~1㎛(마이크로미터)의 최소 픽셀 사이즈를 적용, 작고 슬림한 기기에 적합하고 듀얼은 듀얼카메라 채용 트렌드에 최적화시켰다.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 전략마케팅팀 허국 상무는 "아이소셀은 삼성전자의 최첨단 픽셀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라며 "최첨단 이미지센서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응용처에서 뛰어난 화질과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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